(아주경제 김병용 기자)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이 금강산 관광 사업에 대한 확고한 입장을 밝혔다.

현 회장은 4일 오전 경기도 하남시 창우리 선영에서 가진 고 정몽헌 전 회장의 8주기 추모행사를 끝내고 기자들과 만나 금강산 관광사업 재개에 대한 의지는 변함이 없다“고 말했다.

하지만 현 회장은 방북계획에 대해서는 ”아직까지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또 장경작 현대아산 사장이 금강산을 방문해 추모식을 하는 것과 관련해서는 ”그냥 추모하는 형식으로 가는 것일 뿐 별다른 의사를 전달하지는 않았다“고 강조했다.

장 사장을 비롯한 현대아산 임직원 11명은 금강산에서 추모행사를 하려고 이날 오전 9시30분께 강원 고성군 동해선남북출입사무소(CIQ)를 통해 방북했다.

북한이 미국에서 새 금강산 사업자를 선정한 것을 알고 있었느냐는 물음에 현 회장은 ”모르는 일이다“라고 답했다.

이에 앞서 현 회장은 딸인 정지이 현대유엔아이 전무와 계열사 사장단, 임직원 등 200여 명과 함께 고 정주영 명예회장의 묘소에서 참배했다.

추모식에는 정몽구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을 비롯해 범현대가 인사들은 참석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