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지나 기자) 올 상반기 구글 안드로이드 운영체계(OS)가 장착된 스마트폰 50만~100만대 정도가 악성코드에 감염된 것으로 추정됐다.

모바일 보안전문업체인 룩아웃은 3일 ‘룩아웃 모바일 위협’이라는 보고서에서 안드로이드폰 이용자들은 악성코드에 감염될 확률이 6개월 전보다 2.5배나 높아졌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보고서는 이어 안드로이드폰 이용자 10명 중 3명 정도가 올해 중에 안전하지 않은 사이트에 접속할 가능성이 있다고 우려했다.

또 악성코드에 감염된 안드로이드 애플리케이션이 지난 1월 80개 수준에서 6월 현재 400개 수준으로 늘어났다고 전했다.

보고서는 “스마트폰이 지난해 3억대에서 내년에 6억5000만대로 급속하게 늘고, 안드로이드도 20만개의 애플리케이션을 가지고 있는데 비해 아직 악성코드의 공격을 효과적으로 막아낼 방어체계를 완벽하게 갖추지 않고 있다”면서 “애플의 iOS도 마찬가지”라고 지적했다.

보고서는 이어 인터넷과 애플리케이션 등을 이용한 스마트폰에 대한 사이버공격이 더욱 정교해지고 다양해지고 있다면서 감염될 경우 원격조종 등을 통해 각종 개인정보나 심지어 돈까지 빼내갈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를 방지하기 위해서는 △애플리케이션은 공신력 있는 앱스토어나 사이트에서만 내려받고 △스마트폰에 반드시 비밀번호 설정을 해놓는 한편 △스마트폰이 감염돼 비정상적으로 작동하는지 여부도 세심히 살필 필요가 있다고 보고서는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