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서울대와 미래 성장동력 함께 발굴

2011-08-04 11:00

(아주경제 임재천 기자) LG전자가 서울대와 함께 머리를 맞대고 미래 먹거리 찾기에 본격 나섰다.

LG전자는 4일 서울대와 오는 2016년 7월까지 총 5년간 공동연구 프로젝트 및 다양한 인재양성 프로그램 운영 등을 중심 내용으로 산학협력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공동연구 테마는 ▲에너지&환경 ▲차세대 소프트웨어&멀티미디어 ▲전기차 부품 ▲메카트로닉스 ▲스토리지 등으로, 기존 전기·전자·컴퓨터 부문은 물론 재료·화학·생물 등 다양한 분야로 확대했다는 것이 특징이다.

LG전자와 서울대는 이번 공동연구 프로젝트를 통해 실질적인 미래 성장동력으로 키울 수 있는 아이템을 발굴, 새로운 블루오션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이론과 실무 역량을 겸비한 R&D 인재 양성에도 주력할 방침이다. 먼저 올 하반기 중 학부 및 석·박사과정 재학생을 산학 장학생으로 선발, LG전자 입사를 조건으로 내년 한 해 학비전액 및 생활비를 지원한다.

또한 '전자산업 기술동향 및 대응 전략'이라는 주제로 연 1회 3학점 짜리 'LG-Techno 특론'을 개설, 업계의 생생한 현황을 학생들에게 전달한다. 특히 방학기간 동안 각각 30여명의 대규모 인턴 프로그램을 운영해 예비 R&D 인재들이 현장 경험을 쌓을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아울러 정기 기술 세미나 및 교류회, 정기 선배사원 간담회 등 다채로운 산학 협력 활동으로 파트너십을 공고히 할 계획이다.

LG전자와 서울대는 지난달 말 서울대에서 CTO(최고기술책임자) 안승권 사장 및 주요 임원진과 서울대 오연천 총장 및 교수진이 참석한 가운데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산학협력 MOU를 체결했다.

서울대 오연천 총장은 "이번 MOU 체결이 대학과 기업의 동반 성장을 위한 새로운 출발점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LG전자 CTO 안승권 사장 역시 "LG전자는 서울대와의 산학 협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실질적인 결실을 맺을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