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릉도·독도에 기후변화감시소 설치

2011-08-03 15:15

(아주경제 박선미 기자) 우리나라의 기후변화 원인물질을 관측하는 감시소가 울릉도와 독도에 신설된다. 감시소 신설로 기후변화 원인 물질에 대한 종합적인 관측을 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기획재정부는 3일 기상청이 요청한 ‘울릉도·독도 기후변화감시소 신설’ 사업에 올해 예산 16억9000만원의 배정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울릉도에 연구동과 연구지원동으로 구성된 기후변화감시소가, 독도엔 무인관측소가 내년께 각각 신설돼 온실가스, 에어로졸 등 기후변화 원인물질 20여종을 감시하게 된다.

세계 각국은 세계기상기구(WMO)의 권고에 따라 고산지대, 외딴 섬 등에 감시소를 운영해 기후변화 원인물질의 분포와 장거리이동을 감시하고 있다.

우리나라는 현재 안면도 기후변화감시센터와 제주도 기후변화감시소를 운영하고 있다.

재정부 관계자는 “울릉도와 독도에서 관측된 자료는 세계기상기구의 세계자료센터를 통해 전 세계와 아시아 기후변화감시에 중요한 자료로 활용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