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상반기 인삼 수출 지난해보다 111.4% 증가

2011-08-02 14:08
올해 2억 달러 수출 달성할 듯

(아주경제 이광효 기자) 올 상반기 인삼 수출이 지난해보다 111.4%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일 농수산물유통공사(aT)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의 인삼 수출액은 1억83만5000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4771만 달러보다 2배 넘게 급증했다.

이에 대해 aT는 “주수출시장인 중국, 대만, 홍콩 중화권시장의 수출 급증에 따라 전년 대비 (인삼 수출이) 111.4% 증가했다”고 밝혔다.

대표적으로 중국 시장은 지속적인 경제성장에 따른 고소득층 증가로 수요가 증가하고 주수출업체인 인삼공사의 현지지사 신규 설치 및 브랜드샵 등 수출네트워크 확대로 인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26% 증가한 3088만8000달러를 기록했다.

대만의 경우 전통적인 뿌리삼시장으로 인삼공사 직영점 및 대리점 확대 및 쇼핑몰 판매진출, 텔레마케팅 등 공세적인 마케팅으로 인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52% 증가한 2074만8000달러어치를 수출했다.

일본은 경기침체 및 소비위축으로 인해 연초 수출이 감소했다가 3월 중순 대지진 이후 수출이 증가세로 전환해 지난해보다 12% 증가한 1105만 달러어치를 수출했다.

aT는 올해 인삼 수출이 2억 달러로 지난해보다 61% 증가해 목표치를 약 32% 초과할 것으로 전망했다.

aT는 “중국시장의 지속적인 경제성장으로 인해 고소득층 증가에 따른 지속적인 수요증가 및 신흥시장으로 부상 중인 베트남, 싱가폴 등 동남아 시장의 연말 성수요기 수요증가가 예상된다”며 “주수출업체인 인삼공사의 중국, 일본, 동남아 등 주요수출국에 현지지사 추가 설치 및 직영점 확대 등 조직 및 수출네트워크 확충으로 인해 대폭적인 수출증가세가 유지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aT는 오는 8월 27일부터 9월 4일까지 열리는 2011 대구세계육상선수권대회 연계 고려인삼 홍보를 지원하는 것 등을 통해 인삼수출을 늘릴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