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화호 조력발전소 이달부터 전력 생산

2011-08-02 16:04
여름철 전력수요 부족 해결에 도움

3일부터 전력을 생산하는 시화호 조력발전소 전경.

(아주경제 유희석 기자) 국토해양부와 한국수자원공사는 시험운전이 완료된 시화호 조력발전소에서 3일부터 조기 전력생산에 돌입한다고 2일 밝혔다.

시화호 조력발전소는 발전기 10기와 수문 설치가 완료돼 지난 4월부터 단계별 시험운전 중이다. 올 11월부터 가동할 계획이었으나 올 여름 전력수요 급증에 따라 시험운전이 완료된 6기의 발전기부터 우선 발전을 개시한다.

이를 통해 이번달부터 16만가구가 사용할 수 있는 1500만㎾h의 전력 생산이 가능하다. 향후 11월까지 나머지 4기의 발전기 시험운전기간 동안에도 전력 생산량을 단계적으로 증가시켜 전력 수급난 해소에 기여할 전망이다.

세계 최대규모인 시화호 조력발전소는 2004년 12월 착공해 올 12월 준공을 앞두고 있다. 시설용량이 25만4000㎾로 연간발전량도 소양강댐의 1.56배인 5억5200만㎾h에 달한다. 50만 가구가 사용가능한 양이다.

이 밖에 유류수입대체 효과로 연간 약 942억원, 이산화탄소 저감으로 연간 약 66억원을 절약하는 등의 경제적 효과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