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태,세계랭킹에서 처음으로 ‘골프 황제’ 따돌렸다

2011-08-02 10:49
21위로 우즈보다 7계단 앞서…청야니는 女랭킹 1위 독주

(아주경제 김경수 기자) 김경태(25·신한금융그룹)가 세계렝킹에서 처음으로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36·미국)를 앞질렀다.

세계프로골프투어연맹이 2일 발표한 남자골프 세계랭킹에서 김경태는 평점 3.57로 21위에 자리잡았다. 지난주 23위에서 2계단 오른, 자신의 역대 최고랭킹이다.

김경태는 또 랭킹 28위로 추락한 우즈를 7계단이나 앞질렀다. 세계랭킹에서 김경태가 우즈를 앞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우즈는 프로전향 직후인 지난 1997년 1월 33위를 기록한 이후 가장 낮은 순위로 처졌다.

김경태와 우즈의 랭킹 평점 차이는 0.07로 근소하다. 두 선수는 4일 개막하는 월드골프챔피언십 브리지스톤 인비테이셔널과 다음주 USPGA챔피언십에 출전한다. 두 대회 결과에 따라 랭킹이 뒤바뀔 수도 있다.

최경주(41·SK텔레콤)는 지난주보다 1계단 오른 랭킹 13위에 자리잡았다. 양용은(39·KB금융그룹)은 37위다.

한편 브리티시여자오픈에서 우승한 청야니(22·대만)는 이날 발표된 여자골프 세계랭킹에서 1위를 질주했다. 청야니는 랭킹 평점 16.20으로 2위 크리스티 커(미국)를 4.43점차로 따돌렸다. 신지애(23·미래에셋)는 평점 9.45로 랭킹 4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