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산 밸리 록 페스티벌, 9만2000여명 관객 동원하며 막내려
2011-08-01 15:02
지난달 29~31일 경기 이천시 지산 포레스트 리조트에서 열린 ‘지산 밸리 록 페스티벌 2011’에 몰린 인파들. |
(아주경제 김나현 기자) 지난달 29~31일 경기 이천시 지산 포레스트 리조트에서 열린 ‘지산 밸리 록 페스티벌 2011’이 빗속에도 9만 2000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막을 내렸다.
주최 측은 “올해는 첫 날 오후 4시경에 안전상으로 한정된 캠핑권 5000장이 모두 동이 났으며 특히 젊은이들의 열정으로 여겨지던 캠핑 예매가 압도적인 20대의 예매율 속에서도 3-40대 비중이 10% 가량 증가하면서 캠핑과 접목된 페스티벌 문화가 확산되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고 밝혔다.
또한 여성 관객들이 많이 찾는 지산밸리록페의 특징이 올해 역시 두드러진 것으로 나타났다. 인터파크 예매율에 따르면 여성 관객의 비중이 60%에 달했다.
지산밸리록페의 기업 참여도 늘었다. 올해는 작년 보다 1.5배 증가한 26개 기업이 참여했다. 특히 식음료가 주를 이루었던 예전과 달리 패션·IT 기업들의 참여 증가가 눈에 띄는 부분이다.
주최 측은 “올해 지산밸리록페에 참여한 기업들의 마케팅,PR 효과는 대략 375억으로 추정되고 있다”고 전했다.
작년 53팀의 아티스트에서 74팀으로 증가한 아티스트들은 저마다의 장르와 개성을 관객들에게 선보였다.
대중 가수들의 참여 역시 두드러졌다. 록 페스티벌의 특성에 맞춰 MR이 아닌 라이브 밴드로 구성한 DJ DOC와 UV, 정진운 등은 3만 여 관객을 동원했다.
지산밸리록페를 찾은 대중음악평론가 김작가는 “누가 나오느냐가 아니라 어떻게 하느냐가 중요하다. UV의 경우 페스티벌 팬들이 원하는 것을 완벽히 알고 있었고 그 요구에 맞는 100%의 흥분과 재미를 선사했다. 세계의 록 페스티벌들이 점점 라이브 페스티벌로 의미가 변하고 있는 추세 속에 그런 흐름에 맞는 무대를 선보였다”고 평가했다.
한편 이번 지산밸리록페스티벌은 작년 아쉬움을 남겼던 교통편 개선을 위해 하루 최대 80여 대의 버스를 운행시켰다. 샤워 시설 역시 작년의 2배가 증가되어 총 22동(1동 최대 11명 수용)을 설치했으며 총 400명의 진행 요원들과 200여 명의 청소 스탭들이 동원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