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 가방·서류뭉치·우산 하나씩…'맥도날드 할머니' 매일 밤 앉아서 잠 청해
2011-08-01 07:49
<포토> 가방·서류뭉치·우산 하나씩…'맥도날드 할머니' 매일 밤 앉아서 잠 청해
▲8월 1일 오전 0시 10분 무렵 서울 시내 한 맥도날드에서 잠을 청하는 '맥도날드 할머니'. '맥도날드 할머니'는 24시간 영업하는 서울의 도심 맥도날드 지점을 밤마다 방문해 영업중단 구역 내에서 취침 중이다. |
(아주경제 총괄뉴스부) 가수 겸 생명운동가 이광필(49)씨가 일명 '맥도날드 할머니'로 불리는 할머니에게 폭행을 당하며 실명 위기를 넘긴 사실이 언론을 통해 알려지며 많은 누리꾼이 술렁이는 모습이다.
'맥도날드 할머니'는 매일 오후 9시께 서울 도심 한 맥도날드(패스트푸드식당)에 와 아침메뉴 판매시간 직전인 새벽 4시까지 잠을 청하는 김하자(74) 할머니를 뜻하는 별칭이다. 하루에 1잔의 커피를 마시며 10년 째 노숙 생활을 계속하고 알려졌다.
김 할머니는 한 방송 프로그램(SBS TV '당신이 궁금한 이야기')를 통해 과거 유명대학교 불문과를 졸업했고, 외무부에서 15년간 근무한 엘리트 출신이라는 사실이 전해지며 대중의 관심을 받았다. 다만 할머니는 '현실에서 자신을 구원해 줄 단 한 사람'을 기다리는 것로 알려져 주위의 안타까움을 사고 있다.
/ @eej76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