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도스키 7승, 손아섭 4안타' 롯데, 두산 8-6으로 꺾고 3연승
2011-07-30 22:30
'사도스키 7승, 손아섭 4안타' 롯데, 두산 8-6으로 꺾고 3연승
▲사도스키 [사진 = 롯데 자이언츠 제공] |
(아주경제 이준혁 기자) 롯데 자이언츠가 30일 부산 사직구장서 열린 두산 베어스전을 전날 경기에 이어 다시 이기며 3연승으로 바로 앞의 LG에 반경기 차까지 붙었다.
롯데는 30일 부산 사직구장서 열린 두산과의 홈경기를 8-6으로 승리했다. 비록 4위인 LG도 이날 이기며 4위를 빼앗는 데는 실패했지만 5할 승률에 1승 만을 남겨놓게 됐다. 반면 6위 두산은 7위 한화 이글스가 이날 경기를 이기면서 한화에 1경기 차이로 쫓기는 신세가 됐다.
롯데는 김주찬의 중전 안타와 도루, 손아섭과 이대호의 연속 볼넷으로 만든 1사 만루의 상황에서 홍성흔의 희생플라이로 선취점을 뽑아냈다. 이어 롯데는 2회 문규현의 우중간 2루타와 전준우의 중견수 뒤 홈런(비거리 125m)를 엮어 2점을 뽑아내며 3-0으로 달아났다.
그렇다고 두산도 이날 경기를 완벽히 포기한 것은 아니다. 5회 윤석민의 투수 왼쪽 내야안타, 이종욱의 우익수 오른쪽 2루타로 2·3루에 주자가 출루한 상황에서 김현수가 2타점 우전 안타를 친 것이다.
두산의 추격에 롯데는 6회말 선두타자 손아섭이 바뀐 상대 투수 김승회를 상대로 만든 가운데 담장을 넘기는 솔로포(비거리 125m)로 추격을 뿌리쳤다. 이후 두산이 7회 1점, 8회 3점을 따라붙었으나 초반에 벌어진 큰 점수차를 뒤집기에는 어려웠다. 결국 롯데는 두산에 8-6으로 승리했다.
전준우와 손아섭도 각각 '5타수 2안타(1홈런) 3타점 1득점' 및 '4타수 4안타 2득점(1홈런) 2타점 1사사구'로 롯데의 승리를 이끌었다. 김주찬이 '4타수 2안타 1득점 1사사구'로 멀티히트 대열에 동참했으며, 홍성흔이 '2타수 1안타 2타점'으로 6회 대타 박종윤으로 교체되기 전까지 팀 승리에 기여했다.
한편 두산의 김선우는 3회까지 무려 79개의 공을 던진 끝에 '8피안타(1피홈런) 3사사구 1탈삼진 5실점(5자책)'으로 일찍 물러나며 패전투수가 됐다. 올시즌 롯데전 3연승으로 '롯데 킬러'로 불리던 김선우는 최근 3연승과 롯데전 3연승을 함께 스스로 마감하면서 시즌 6패(8승)째를 떠안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