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로토닌’ 병용약물 제한 권고

2011-07-29 14:44

(아주경제 조현미 기자) 식품의약품안전청은 ‘세로토닌’성 항정신병 제제 복용환자가 세균성 감염증 치료제인 ‘리네졸리드’ 제제 또는 메트헤모글로빈혈증 치료제 ‘메칠렌블루’ 제제를 병용투여할 경우 과잉행동, 인식장애 등의 발생 위험이 증가한다는 내용의 안전성 서한을 28일 배포했다고 29일 밝혔다.

세로토닌성 항정신병 제제는 신경 전달물질인 세로토닌의 재흡수를 억제해 항정신성 효과를 나타낸다.

앞서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이들 제제의 병용투여 시 나타나는 심각한 중추신경계 부작용 위험 증가를 확인, 해당 제제의 허가사항 변경을 진행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안전성 서한은 의료진과 환자가 리네졸리드·메칠렌블루 제제가 세로토닌, 도파민 등의 생체아민 분해를 차단해 항우울 등의 효과를 나타내는 약물 작용을 저해한다는 사실을 인지토록 했다.

특히 응급치료를 제외하고는 세로토닌성 약물을 복용한 환자에게 이들 제제를 함께 투여하지 않을 것을 강조했다.

현재 국내에서 판매 중인 해당 제제는 명인제약의 ‘뉴프람정 10mg’ 등 92개사, 235개 품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