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초구, 우면산 등 특별재난지역 지정 건의

2011-07-29 14:28

(아주경제 이정은 기자) 서울 서초구는 지난 26~27일 내린 폭우로 산사태가 난 우면산 일대 등 수해지역을 특별재난지역으로 지정해줄 것을 중앙정부에 건의할 예정이라고 29일 밝혔다.

서초구는 "주택과 상가 침수로 인한 재정지원금은 가구당 100만원에 불과해 이것만으로는 주민이 입은 피해에 턱없이 부족하기 때문"에 이같이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특별재난지역으로 지정되면 전체 복구 비용 중 지방비 부담액의 50∼80%에 대해 국고 지원을 받을 수 있으며 주민생활 안정을 위한 특별교부금도 지원받게 된다.

또 국세와 지방세를 감면받거나 징수 유예를 받을 수 있고 건강보험료와 국민연금보험료도 30∼50%가 경감된다.

서초구에서는 이번 폭우로 17명이 숨지고 20명이 부상했으며 주택 2076가구를 포함해 5만㎡가 침수되는 등 1000억원 이상의 피해를 입은 것으로 잠정 집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