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 인구 줄었지만 취업난은 심화
2011-07-28 15:08
(아주경제 박선미 기자) 청년층(15~29세) 인구가 줄었지만 실업자와 취업준비생은 늘어 취업난은 심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이 28일 발표한 ‘5월 경제활동인구조사 부가조사’에 따르면 지난 5월 현재 청년층 인구는 961만4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10만5000명(-1.1%) 줄면서 취업자도 393만명으로 9만8000명(-2.4%) 감소했다.
그러나 청년층 취업난이 지속되면서 실업자는 31만1000명으로 3만7000명(13.5%) 증가했다. 취업준비자도 58만8000명으로 4만8000명(8.9%) 늘었다.
이에 따라 고용률은 40.9%로 지난해보다 0.5%포인트 낮아졌으나 실업률은 0.9%포인트 늘어난 7.3%로 집계됐다.
졸업을 미루고 휴학하는 청년도 늘었다.
고용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입하는 졸업·중퇴자의 비중은 48%로 지난해 같은 달(48.6%)보다 낮아졌고 휴학생 비중은 6.6%로 지난해 같은달보다 (6.1%)보다 높아졌다.
청년층 대졸자(3년제 이하 포함)의 43%가 재학 중 휴학한 경험이 있었으며 이 비중은 지난해 같은 달보다 3.3%포인트 상승했다.
휴학 사유는 남자 95.8%가 ‘병역의무 이행’으로 조사됐다. 여자는 ‘취업 및 자격시험 준비’(35.6%), ‘어학연수 및 인턴 등 현장경험’(31.7%) 등 3분의 2가 취업과 관련됐다.
졸업·중퇴자 중 취업경험이 있는 비중은 88.7%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1.1%포인트 감소했다.
이밖에 졸업·중퇴 후 첫 일자리가 임금근로자인 경우 첫 취업까지 걸리는 기간이 ‘3개월 미만’인 경우는 52.4%로 0.2%포인트 감소한 반면, ‘3년 이상’인 경우는 9%로 0.7%포인트 증가했다.
또 첫 취업 평균 소요 기간은 11개월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1개월 늘어 일자리 얻기가 쉽지 않아졌음을 보여줬다.
아울러 처음으로 잡은 일자리 가운데 단기(1년 이하) 계약직의 비중은 20.2%(전년 동기 16.3%)로 늘었다.
첫 일자리를 그만둔 사유는 △근로여건 불만족(42.3%) △개인·가족적 이유(18.4%) △전망이 없어서(9.9%) 등의 순으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