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택배회사 등급 매긴다
2011-07-27 12:56
(아주경제 김영훈 기자) 중국 우정국이 6800여개에 달하는 중국내 택배회사에 대해 우열에 따라 등급을 매길 계획이다.
양청완바오(洋城晩報)는 ‘택비기업등급평가관리규정’이 국무원 심의를 통과했다며 택배회사 관리가 용이해질 것이라고 27일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이 규정은 시장 규모, 경쟁력, 서비스 수준, 정보시스템 구축 정도 등을 기준으로 택배회사에 대해 2성급부터 5성급까지 등급을 매겨 8월부터 시행된다.
국가우정국 마쥔성(馬軍勝) 국장은 “택배기업에 대해 급수를 매기는 이유는 관리를 강화해 업체의 서비스 향상 및 규모 확대를 위함”이라고 밝혔다.
현재 중국의 택배회사는 6800개를 넘어섰으나 소규모 업체가 난립하고 있다는 특징을 갖고 있다. 국가우정국의 최신 통계에 따르면 6월까지 처리한 불편신고 2713건 가운데 2633건이 택배회사와 관련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광저우 물류협회 장창(張强) 비서장은 “택배기업에 대한 등급 설정은 중소업체가 난립하고 있는 현재의 상황을 개선할 수 있을 것이다"며 "하지만 '평가 기준이 합리적인가’, ‘누가 평가하는가’ 등이 문제가 될것이고 실제 실천 가능성이 관건이다”고 밝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장창 비서장은 강자는 살아남고 약자는 도태되는 물류시장의 구조조정이 진행될 것임은 분명하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