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모닝·현대 엑센트 등 신차 안전 모두 1등급

2011-07-27 11:00
국토부, 신차 안전도평가 실시…충돌 안정성 향상

(아주경제 유희석 기자) 기아 모닝, 현대 엑센트, 닛산 알티마 등 최근 출시된 신차들의 안전도가 매우 높은 것으로 평가됐다.

국토해양부는 최근 출시돼 국내에 판매되고 있는 승용차 5차종을 대상으로 안전도 평가를 실시한 결과, 충돌분야 종합등급에서 모두 1등급을 받았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평가 대상 자동차는 국산차 4차종과 수입차 1차종으로, 경형급인 기아 모닝과 소형급인 현대 엑센트, 중형급인 닛산 알티마, 대형급인 한국지엠 알페온 및 현대 그랜저였다.

평가항목은 △정면충돌 안전성 △부분정면충돌 안전성 △측면충돌 안전성 △좌석 안전성 △기둥측면충돌 안전성의 충돌분야 5개 항목과 △보행자 안전성 △제동 안전성을 포함한 7개였다.

이중 후방 추돌시의 탑승자 목 상해 예방 등을 위한 좌석 안전성은 대부분 차종이 우수하게 평가됐다. 또 기둥측면충돌 안전성은 5차종 모두 커튼 에어백을 기본 장착하고 평가결과 일정 요건을 만족해 안전성이 크게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차와 보행자 간의 사고 발생시 보행자 상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지난 2007년 도입한 보행자 안전성은 전년도와 같이 대부분의 차종이 미흡해 제작사의 개선 노력이 필요한 것으로 평가됐다.

세부 항목별로는 정면충돌과 부분정면충돌, 측면충돌 안전성에서 5차종 모두 별 5개를 받았다. 좌석 안전성에서는 기아 모닝, 현대 엑센트·그랜저, 한국지엠 알페온이 별 5개, 닛산 알티마가 별 4개를 받았다.

기둥측면충돌 안전성에서는 제작사 요청시험으로 5차종 모두 실시됐다. 커튼 에어백을 기본 장착하고 평가결과 역시 일정 요건을 만족함에 따라 충돌분야 종합등급에서 가점 2점을 받았다.

보행자 안전성에서는 기아 모닝, 현대 엑센트·그랜저 및 한국지엠 알페온이 별 3개, 닛산 알티마가 별 2개를 받았다. 제동 안전성에서는 5차종 모두 제동거리가 짧고, 차선 이탈도 없어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안전도 평가 결과는 국토부 자동차정보전산망(www.car.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오는 11월에는 현대 벨로스터, 한국지엠 아베오·올란도, 쌍용 코란도C, 아우디 A4, 폭스바겐 골프에 대한 안전도 평가 결과가 공개되며, '올해의 안전한 차'도 발표된다.

국토부 관계자는 "앞으로 기존 자동차 안전도 평가 항목에 안전도 효과가 우수한 차선이탈 경고장치 및 전방자동차 충돌경고장치 등 첨단안전장치에 대한 평가방안을 추가할 계획"이라며 "그동안 충돌분야에만 종합등급제를 시행하던 것을 전체분야로 확대해 소비자들이 보다 더 알기 쉽도록 전체분야 종합등급제 시행방안을 마련 중"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