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대-중소기업 LTE 동반성장협약 체결
2011-08-03 14:56
SK텔레콤은 26일 서울 중구 T타워 33층에서 LTE 시대 국내 통신장비 산업의 건전한 발전과 대-중소기업간 동반성장을 위해 대기업 장비 제조사 및 중소 중계기 업체가 함께 참여하는 동반성장 협약을 체결했다. 사진 왼쪽부터 SK텔레시스 조인식 A&I사업부문장, LG에릭슨 이건 Carrier Networks 사업부장, 강우춘 노키아지멘스네트웍스 한국지사 회장, 지에스인스트루먼트 안창돈 대표이사, 삼성전자 조현탁 네트워크사업부 국내영업팀장, SK텔레콤 권혁상 Network부문장, 씨에스 이홍배 대표이사, 쏠리테크 이승희 대표이사 |
(아주경제 윤태구 기자) 데이터 트래픽의 폭발적 증가와 롱텀에볼루션(LTE) 데이터망 도입으로 소형 기지국 중심의 네트워크 인프라 투자가 진행되면서 심각한 경영난을 겪고 있는 중소 장비 업체들에게 새로운 성장을 위한 길이 열렸다.
SK텔레콤은 4세대(4G) 이동통신인 LTE망 구축으로 설 자리를 잃게 된 중소 장비업체를 돕기 위해 대기업 장비 제조사가 함께 참여하는 동반성장 협약을 체결, 새로운 상생모델을 선보인다고 26일 밝혔다.
LTE 동반성장 협약에 참여한 회사는 총 8개사로 SK텔레콤을 비롯해 LTE 기지국 장비 제조사인 대기업 3곳(삼성전자·LG에릭슨·노키아지멘스네트웍스), 중소 중계기 제조사 4곳(쏠리테크·씨에스·지에스인스트루먼트·SK텔레시스)이다.
대기업과 중소기업간 협력 파트너 선정은 각 중계기 업체들이 상호 협력을 희망하는 대기업 순위를 반영해 이뤄졌다.
삼성전자는 지에스인스트루먼트 및 SK텔레시스와 협력파트너를 이루고, LG에릭슨은 씨에스, 노키아지멘스네트웍스는 쏠리테크와 기술협력 파트너로 정해졌다.
이를 통해 중소 중계기 업체들은 3년간 약 700억원 이상의 LTE 통신장비를 SK텔레콤에 공급할 수 있게 됐다.
특히 대기업 장비업체들은 중계기 제조사가 RU를 자체 생산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LTE 기지국 개발 과정에서 핵심이라고 할 수 있는 디지털기지국(DU)과 RU간 상호 연계(인터페이스) 기술을 세계 처음으로 중소 제조사에 개방했다.
또 기지국 개발부터 생산, 상용화에 이르는 전 과정에서도 중소 제조사와 긴밀하게 협력키로 했다.
중소 중계기 제조사는 이번 협력으로 대기업 제조사의 LTE 기지국 개발 노하우를 습득해 국내 LTE 장비 시장 진출을 시작으로, 향후 수출을 통해 글로벌 진출까지 모색할 수 있는 기반을 갖추게 됐다.
권혁상 SK텔레콤 네트워크부문장은 “이번 동반성장을 통해 국내 통신장비 시장이 건전하게 발전하고 대·중소기업간 실질적인 동반성장 분위기가 빠르게 확산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