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유사, 2분기 바닥찍고, 3분기 실적개선" <이트레이드증권>
2011-07-26 08:38
(아주경제 홍성환 기자) 이트레이드증권은 26일 정유사들에 대해 기름값 100원 인하로 2분기 실적이 전분기보다 하회할 전망이라고 전했다.
오승규 이트레이드증권 연구원은 "정유사들은 리터당 100원 인하로 인해 수천억원대에 이익 감소가 발생했다"며 "1분기 반영됐던 재고자산 평가손실 충당금 환입이 2분기에는 제한돼 원가부담이 커져 영업이익이 전분기보다 크게 낮아질 것이다"고 설명했다.
오 연구원은 "SK이노베이션 2분기 매출은 전분기대비 0.9% 늘어난 17조원, 매출은 59.8% 줄어든 4793억원을 기록할 것"이라며 "100원 인하로 2809억원, 재고자산 평가손실 충당금 환입 3300억원이 제외돼 수익성이 악화됐다"고 밝혔다.
이어 "S-Oil도 매출은 10.4% 증가한 7조5000억원을 달성할 전망이나 영업이익은 39.3% 감소한 3930원으로 예상한다"며 "기름값 인하로 1207억원 재고자산 손실 충당금 환입 1619억원이 영업이익 감소분으로 이뤄졌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오승규 연구원은 정유사들의 2분기 영업실적 악화는 이미 시장에 반영된 상황이고 3분기에는 실적 개선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SK이노베이션 브라질 광구 매각 대금이 3분기 유입되고, S-Oil은 증설한 파라자일렌(PX) 90만톤이 고순도 테레프탈산(PTA) 신규 물량 증가에 따라 호조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