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김경태,日투어 우승 덕에 세계랭킹 23위로 껑충 뛰어

2011-07-25 18:07
역대 최고 랭킹…우즈와 2계단차로 조만간 추월할 듯

(아주경제 김경수 기자) 김경태(25·신한금융그룹)가 세계랭킹 23위에 올랐다. 자신의 역대 최고랭킹이다. 이 기세라면 곧 타이거 우즈(36·미국)를 추월할 것으로 보인다.

김경태는 세계프로골프투어연맹이 25일 발표한 남자골프 세계랭킹에서 평점 3.62를 받아 23위에 이름을 올렸다. 2007년 프로가 된 후 자신의 최고랭킹이다. 김경태의 종전 최고랭킹은 지난 2월14일 27위였다. 그 때보다도 4계단이 오른 것이다.

지난주 33위였던 김경태의 랭킹이 10계단이나 급상승한 것은 24일 끝난 JGTO 세가 새미컵에서 우승한 덕분이다.

김경태는 이로써 명실공히 세계적 선수로 발돋움, 메이저대회를 포함한 주요 골프대회에 조건없이 출전할 수 있게 됐다.

김경태보다 랭킹이 앞선 아시아 선수는 최경주(41·SK텔레콤) 뿐이다. 김경태는 또 랭킹 21위로 떨어진 우즈와는 평점 0.02점차로 접근했다. 우즈가 당분간 대회에 불참한다고 밝혔기 때문에 다음주나 2주 후에는 김경태가 랭킹에서 우즈를 앞설 것으로 전망된다. 김경태는 이번주 JGTO 선크로렐라클래식에 불참하고 다음주와 그 다음주 미국에서 열리는 큰 대회(WGC 브리지스톤 인비테이셔널, USPGA챔피언십)에 잇따라 나간다.

노승열(20·타이틀리스트)은 지난주 유러피언투어 노르디아 마스터스에서 공동 6위를 한 데 힘입어 세계랭킹 100위를 기록했다. 노승열은 100위 밖으로 떨어진지 2주만에 랭킹 100위권으로 진입했다.

◆남자골프 세계랭킹(25일 현재,괄호안은 평점)
1.루크 도널드(9.60)
2.리 웨스트우드(8.33)
3.마르틴 카이머(7.26)
4.로리 매킬로이(7.06)
5.스티브 스트리커(6.94)
6.필 미켈슨(6.27)
14.최경주(4.71)
21.타이거 우즈(3.64)
22.프란체스코 몰리나리(3.63)
23.김경태(3.62)
36.양용은(3.07)
49.이시카와 료(2.69)
62.앤서니 김(2.33)
76.케빈 나(2.03)
100.노승열(1.65)
105.배상문(1.6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