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리꾼도 노르웨이 테러범 '거센 비판'

2011-07-24 21:08
누리꾼도 노르웨이 테러범 '거센 비판'

노르웨이에서 93명의 목숨을 앗아간 연쇄테러와 관련해 전세계 누리꾼들도 희생자들을 추모하며 테러 용의자를 거세게 비판하는 글을 인터넷에 올리고 있다.

24일 페이스북에는 체포된 용의자의 이름으로 알려진 안데르스 베링 브레이크의 이름을 딴 페이지가 수십개 개설됐다.

약 3천500명이 다녀간 한 페이지에서 '지 찬'이라는 누리꾼은 "그의 행동은 순수한 증오(pure hate) 이상이기 때문에 종신형이나 사형을 선고받든 고문을 당하든 충분치 않다"며 "우리 행성에 있을 자격도 없으니, 소행성에 치이도록 지구 밖으로 발사시켜라"라고 적었다.

 '앤터데트 비툰'이라는 누리꾼은 "수많은 사람이 그 때문에 죽었다. 그는 사람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포 레드'라는 누리꾼은 브레이비크의 유죄가 확정될 경우 최고 징역 21년형에 처해질 수 있다는 현지 경찰의 발언을 언급하며 "희생자들은 10대들이다. 최고 21년형이 뭔가, 이 자는 사형을 받아 마땅하다"라고 주장했다.

사형제가 없는 노르웨이에서는 범죄자들에게 선고할 수 있는 최고형이 징역 21년형으로 제한돼있다.

반면 일부 누리꾼은 테러범에 대해 "진짜 바이킹이다. 강하고 용감하며 매우 좋은 목표도 갖고 있다"면서 테러행위와 극우주의를 옹호하는 듯한 글을 올려, "제 정신이냐"는 댓글이 달리기도 했다.


/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