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서 술취한 20대 대담하게 성추행한 50대
2011-07-24 14:53
(아주경제 김현철 기자) 서울 강서경찰서는 지하철에서 술에 취한 여성을 성추행한 혐의(성폭력범죄의처벌등에관한특례법 위반)로 박모(53)씨를 24일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박씨는 지난 20일 오전 0시5분께 지하철 5호선 송정역을 지나던 열차 안에서 술에 취해 자는 20대 여성의 몸을 10여 분 간 더듬고 입을 맞추는 등 성추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박씨는 잠이 든 이 여성 옆에 나란히 앉아 마치 연인 사이인 것처럼 이 여성을 껴안고 쓰다듬는 대담한 수법을 쓴 것으로 조사결과 밝혀졌다.
박씨는 같은 칸에 타고 있던 한 시민이 두 사람의 나이 차이가 많이 나는데다 분위기가 이상해 이 여성을 깨워 박씨와 모르는 사이란 것을 확인한 뒤 경찰에 신고함으로써 붙잡히게 됐다.
박씨는 경찰 조사에서 “술에 취해 잘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