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중공업, 中에 원전용 원자로 출하

2011-07-24 14:09
저장성 산먼 신형 원전에 사용… 2013년 가동

두산중공업이 중국 산먼 원전에 사용될 AP1000TM 원자로를 출하하는 모습. (두산중공업 제공)
(아주경제 김형욱 기자) 두산중공업이 중국에 원전용 원자로를 출하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번에 공급하는 원자로는 2013년 상용 운전 예정인 3세대 저장성 산먼(三門) 신형 원전에 들어갈 주기기 AP1000TM이다. 앞선 2007년 중국과 수주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AP1000TM은 직경 4.5m, 길이 12.2m, 총중량 336t, 60여 년 동안 가동할 수 있다. 최신 기술을 적용, 전기 생산 능력과 안전도를 대폭 높인 3세대 원자로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미국 웨스팅하우스가 설계했으며 두산중공업이 이를 수주, 자체 기술력으로 제작했다.

김하방 두산중공업 원자력BG장(부사장)은 “세계 최초로 AP1000TM 원자로를 제작, 기술력을 전 세계에 다시 한 번 입증했다”며 “원전이 가동되 성능이 입증되면 추가 수주도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두산중공업은 1990년대 후반부터 중국과 미국에 원전설비를 수출해 왔다. 2007년에는 중국 산먼ㆍ산둥 하이양(海陽) 원전에 AP1000TM 원자로를 수주한 데 이어 2008년 미국 신규 원전 6기의 AP1000TM 원자로를 수주, 제작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