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N안보리, 노르웨이 테러 강력 규탄

2011-07-24 11:47
노르웨이 경찰 "연쇄테러 희생자 최대 98명"

(아주경제 이지은 기자)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는 23일(현지시간) 의장 명의 언론 성명에서 이번 테러를 "극악무도한 행위"로 묘사하면서 희생자와 유족, 노르웨이 국민들에게 깊은 연민과 진실한 위로의 마음을 표한다고 밝혔다.

또 시간, 동기, 장소, 실행 주체 등에 관계없이 모든 형태의 테러는 범죄이며, 합리화될 수 없다고 부연했다.

앞서 22일 노르웨이 수도 오슬로에서 30여㎞ 떨어진 우토야섬에서 발생한 집권 노동당 청소년 캠프 행사장 총기테러로 최소 85명이 숨졌고 이보다 2시간여 전에 오슬로의 총리집무실 등이 있는 정부청사 부근에서 폭탄이 터져 7명이 숨졌다.

노르웨이 경찰은 집권 노동당의 청소년 여름캠프 총기테러 및 정부청사 폭탄테러와 관련, 사망자 수가 최악에는 98명으로 늘 수 있다고 밝혔다.

스베이눙 스폰헤임 경찰서장은 이날 연 기자회견에서 아직 4~5명의 실종자가 있는 상태라며 이같이 밝혔다고 AP 등이 전했다.

스폰헤임 서장은 용의자가 범행 일부를 시인했으며 현재 단독범행 여부를 집중적으로 추궁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정부청사 폭탄테러는 차량폭탄에 의한 것으로 밝혀졌다고 스폰헤임 서장은 덧붙였다.

현지 언론매체들은 안데르스 베링 브레이빅이라는 이름의 용의자는 노르웨이 태생으로 32세 남성이며 극우 민족주의 성향을 보였다고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