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조현미 기자) 박카스, 까스명수, 마데카솔이 21일부터 슈퍼에서 판매된다.

20일 보건복지부는 액상소화제, 정장제, 외용제 중 48개 일반의약품을 의약외품으로 전환하는 내용의 의약외품 범위지정 고시 개정안을 21일자로 공포·시행한다고 밝혔다.

또 식품의약품안전청은 이번 고시 개정에 따라 세부기준을 정하는 의약품 등 표준제조기준 고시 개정안을 같은 날짜에 공포·시행한다.

이에 따라 박카스D(동아제약), 까수명수액(삼성제약공업), 안티푸라민(유한양행), 마데카솔연고(동국제약), 미야리산유정(한독약품) 등 48개 제품을 약국 뿐 아니라 슈퍼마켓, 편의점, 대형마트 등에서도 판매가 이뤄진다.

다만 제약사, 도매상, 유통업체 간 거래계약 체결, 가격 결정, 상품코드 부여 등을 고려할 때 실제 시장에 풀리는 것은 내주께가 될 전망이다.

이동욱 복지부 보건의료정책관은 “여러가지를 상황을 고려할 때 새로운 의약외품이 슈퍼 등에서 판매되기까지는 일주일 정도의 시간이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복지부와 식약청은 이번에 전환되는 의약외품에 대해 슈퍼마켓과 편의점 등에서 안내문을 게시토록 협조를 요청키로 했다.

또 의약외품 전환 제품을 생산하는 18개 제약사에 의약외품 제조판매품목 신고필증을 빨리 교부 받도록 권고할 방침이다.

복지부는 고시 일주일 후 유통업체에 거래계약 체결 자료 등을 요청해 이들 제품이 실제 슈퍼에서 판매되고 있는지를 점검할 계획이다.

이 정책관은 “유통업체 자료를 통해 소매점에 어느 제품이 얼마정도 풀렸는지를 파악할 수 있을 것”이라며 “협조가 부진하다고 파악된 제약사는 (슈퍼 판매를) 독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