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산 밸리 록 페스티벌, 친환경 페스티벌 위해 앞장

2011-07-18 18:03

(아주경제 김나현 기자) 지산 밸리 록 페스티벌(이하 지산밸리록페)이 ‘친환경 페스티벌’을 위해 앞장선다.

지산밸리록페 측은 환경부, 한화그룹, 더바디샵, T-Money 등과 함께 다양하고 이색적인 아이디어로 친환경을 위한 실천을 선보일 예정이다.

일명 ‘관객에게는 편의를! 환경에게는 휴식을!’이라는 이름으로 제공하는 이번 아이디어는 다양한 관객들이 자유로이 즐기는 페스티벌의 특성에 맞춰 무엇보다 친환경적이면서도 관객들에게 더 큰 편의를 제공할 수 있는 실천안들로 구성했다.

◆환경부 ‘Me First!’ 캠페인으로 분리수거 10세트 배치

환경부는 ‘녹색생활실천(Me First!)’ 캠페인의 일환으로 친환경 분리수거 프로그램을 지원한다. 이미 환경부에서는 친환경 공연 문화의 정착을 위해 지산밸리록페 김형일 총감독을 ‘Me First!’ 캠페인 홍보대사로 임명한 바 있다.

지산밸리록페 주요 행사장 10개 지점에 쓰레기 분리수거를 돕는 별도의 ‘트래쉬 존’이 제공돼 자원봉사자와 함께 관객들의 자발적인 쓰레기 분리수거를 돕게 된다. 이 중 메인 공연장인 빅탑 스테이지 쪽에 설치 예정인 분리수거 세트는 록 밴드 컨셉의 ‘트래쉬 밴드’로 디자인돼 관객들을 위한 포토존으로도 인기를 모을 것으로 보인다.

‘트래쉬 존’ 및 ‘트래쉬 밴드’의 디자인 및 제작에는 ‘녹색생활실천(Me First!)’ 캠페인 홍보대사인 사회적 기업 터치포굿이 맡아 폐현수막과 현수막용 각목 및 플라스틱 등을 재활용해 제공할 예정이다.

◆한화, 태양광 발전을 이용한 무대 조명과 휴대폰 충전 등 관객 편의 지원

미래 신성장동력으로 태양광 사업을 다각적으로 펼쳐나가고 있는 한화그룹도 지산밸리록페의 환경친화적인 컨셉에 공감해 참여를 결정했다.

페스티벌 현장에 태양광 부스를 설치할 예정인 한화그룹은 태양광 발전으로 만든 전기를 이용해 무대 스크린에 들어갈 전기의 일부를 지원한다.

또한 태양광 발전 전기로 운영되는 홍보부스 내에 관객들을 위한 휴식공간을 마련해 핸드폰 및 카메라 충전 서비스 등의 다양한 관객 편의 서비스를 제공한다.

◆더바디샵 친환경 제품 배치한 샤워부스 설치 및 ‘earth lovers’ 100명 환경 지킴이 참여

더바디샵 또한 친환경 페스티벌을 위해 적극 동참했다. 지산밸리록페의 대명사 중 하나가 바로 캠핑족. 최근 캠핑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면서 올해 역시 수많은 인파가 캠핑과 함께 페스티벌을 즐길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에 더바디샵에서는 친환경 목욕 용품이 배치된 샤워부스 6동을 설치해 캠핑족들의 편의를 높일 예정이다. 또한 사용자들 위해 친환경 목욕 용품 샘플을 무료로 제공해 환경에 대한 관심과 함께 관객들에게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

한편 환경 지킴이 자원봉사단 ‘earth lovers’ 100명이 투입돼 쓰레기 수거 및 환경 정돈에 앞장선다.

◆ T-money 도입으로 지폐 머니 없어지고 보다 편리하고 간편하게 결제 가능

올해부터 지산밸리록페는 지금까지 페스티벌들이 도입했던 지폐 머니를 과감히 없앴다. 내부 정산 및 운영을 위해 진행했던 페스티벌 머니는 관객들에게 일종의 기념품으로 각광받기도 했지만 교환 및 환불을 위해 많은 시간이 소비되는 등 다소 불편함이 작용했다.

또한 별도의 지폐 머니를 마련하기 위해 사용되는 종이 소비도 환경 문제와 직결되는 바, 올해부터는 T-money를 도입해 환경문제 해결은 물론 관객들은 보다 빠르고 간편하게 결제가 가능해지게 됐다.

지산밸리록페 스페셜 에디션 T-money도 현장에서 판매되지만 평소 사용하는 일반 T-money도 모두 사용 가능하다. 충전소가 각 스테이지마다 배치되기에 기존 교환보다 시간이 훨씬 단축되며 남은 금액 또한 일상에서 대중 교통 및 편의점에서 사용 가능해 환불할 필요도 줄였다.

지산밸리록페를 제작하는 CJ E&M 음악공연사업부문 측은 “T-money 도입으로 환경문제 해결은 물론 보다 빠르고 편리한 지불 결제가 가능해져 관객들의 공연 만족도가 높아질 것으로 예상되며 국내 최대의 록 페스티발에서 최초 시도되는 T-money 결제 도입이 국내 공연 문화의 새로운 결제 문화로 자리잡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