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상반기 해외투자 239억弗…34% 급증
2011-07-18 16:11
중국의 경제력에 걸맞게 해외투자도 급증하고 있다.
18일 중국 상무부에 따르면 중국은 상반기 전세계 117개 지역 및 국가의 2169개 기업에 239억 달러를 투자, 투자액이 작년 동기보다 34% 급증했다.
중국의 해외투자 방식은 인수합병(M&A)이 90억 달러로 전체 투자의 37.7%를 점유했다.
또 산둥(山東), 상하이(上海), 장쑤(江蘇), 저장(浙江), 광둥(廣東) 등 지방의 해외투자가 86억6000만 달러로 전체의 36.2%에 달했다.
지역별로 보면 홍콩, 유럽연합(EU), 호주 등에 대한 투자금액이 크게 늘었으나 미국, 아세안(동남아시아국가연합), 러시아, 일본 등은 소폭 줄었다.
홍콩에 대한 투자액은 147억9000만 달러로 무려 133%, EU는 8억6000만 달러로 99.2% 각각 급증했다. EU에 대한 투자는 주로 룩셈부르크와 독일, 이탈리아, 네덜란드, 스페인 등에 집중됐다.
이에 따라 지난 6월 말 현재 중국의 해외투자 누적 금액은 2827억 달러를 기록했다.
한편, 상반기 중국에 대한 외국인 직접투자(FDI)는 608억9000만 달러, 외국인 신규 설립기업은 1만3462개로 작년 동기에 비해 각각 18.4%, 8.7% 늘었다.
상반기 중국 FDI의 특징은 아시아, 유럽 국가의 투자가 늘어나고 미국, 일본의 투자가 감소했다는 점이다.
상반기 아시아 국가들이 중국에 설립한 기업은 1만850개로 9.8% 늘었고 투자금액도 523억 달러로 23.8% 증가했다. 유럽연합이 설립한 기업도 840개로 10.3%, 투자액은 34억6000만 달러로 1.1% 각각 증가했다.
반면 미국의 신규설립 기업은 727개로 5.0%, 투자금액은 16억7000만 달러로 22.3% 각각 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