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중고시장 ‘아이폰4 > 갤럭시S2’
2011-07-17 18:23
가격 하락폭·선호 격차 커…연말 매물 증가
(아주경제 윤태구 기자) 중고 휴대폰 시장에서 갤럭시S2가 아이폰4보다도 낮게 거래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국내 모바일 포털 사이트인 세티즌의 중고폰 거래 현황에 따르면 올 상반기 자사 중고폰 거래 사이트에서 이뤄진 16기가바이트(GB) 기준으로 갤럭시S2가 58만원, 아이폰4가 61만원에 거래됐다.
갤럭시S2가 아이폰4보다 7개월 늦게 출시됐고 출고가도 3만3000원 높았다는 것을 고려할 때 갤럭시S2의 중고가 하락폭은 더 큰 것.
거래 건수는 아이폰4가 653건, 갤럭시S2가 170건이다.
반면 전작인 ‘갤럭시S’와 ‘아이폰3GS’에서는 상반된 경향을 보였다.
갤럭시S 평균 거래금액은 39만원, 아이폰3GS는 32만원이며 거래 건수는 각각 1471건, 684건으로 조사됐다.
가장 많이 거래된 제품은 모토로라 ‘모토글램’으로 1838건이 사고 팔렸다. 평균 거래금액은 21만원 수준이다.
다음으로 삼성전자 갤럭시S와 노키아 ‘5800엑스프레스뮤직’이 각각 거래량 1471건(평균 38만7000원), 1077건(9만3000원)으로 뒤를 이었다.
세티즌 관계자는 “아이폰 약정기간 종료로 올 연말 상당한 양의 아이폰3GS 매물이 쏟아질 것”이라며 “특히 하반기 아이폰5 출시가 현실화되고 롱텀에볼루션(LTE) 스마트폰 출시가 잇따를 경우 매물 증가에 따른 가격인하는 불가피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