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중앙기업, 신장 석탄 개발 ‘경쟁’
2011-07-15 15:23
(아주경제 홍우리 기자) 중국 대형 중앙기업들이 신장(新疆) 석탄화학공업 개발에 열을 올리고 있다.
21스지왕(21世紀網)은 15일 중앙기업이 신장 석탄자원 개발을 주도하고 있으며 동시에 주요 자원을 점유해 나가고 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현재 104개 기업이 신장 화학공업 발전사업에 참여하고 있고 총 66개 프로젝트에 8773억위안(한화 약 43조 6140억원)의 자금이 투입될 예정이며 이 중 이미 추진중인 프로젝트와 연내 착공될 프로젝트가 각각 18개와 28개이다.
특히 궈뎬전력(國電電力) 화넝궈지(華能國際) 중국전력투자그룹(中國電力投資集團) 다탕그룹(大唐集團) 등 중국 5대 전력기업과 신화(新華) 중메이에너지그룹(中煤能源集團) 등 국유 석탄중앙기업, 산시루안(山西潞安) 허베이카이롼(河北開灤) 장쑤쉬쾅(江蘇徐礦), 산둥신원(山東新汶) 등 지방 국유 기업들이 잇따라 신장 개발에 뛰어들며 경쟁이 가속화하고 있다.
중메이에너지그룹 산하의 이리(伊犁, 신장 위구르 지역)공사는 지난 5월 연간 에틸렌계산화수소 60만톤을 생산할 수 있는 설비 건설에 착공했고 이를 위해 211억 3400만위안을 쏟아부었다.
얼마 후 이 회사는 다시 264억위안을 들여 준둥(準東)에서 40억㎦ 규모의 천연가스 개발 프로젝트 착공에 들어갔다.
중메이는 이 밖에 향후 5년 내 1000억여위안을 추가로 투입해 신장 투하(吐哈) 준둥 이리 등 석탄 자원이 풍부한 지역에 대형 석탄개발 설비 및 산업 단지를 조성하고 2015년까지 연간 4000만t 이상으로 생산량을 끌어올릴 계획이다.
신화는 신장 최초의 초대형 석탄전력 일체화 순환경제시범 기지를 건설 중에 있다. 총 투자금액이 330억위안에 달하는 이 기지는 연간 934만kw의 전력을 생산하게 되며 2013년 정식 가동될 예정이다.
화넝궈지는 이에 앞서 신장 지역에 풍력발전·수력발전·화력발전 등 발전시설과 석탄·석탄화학공업·철로 등 6개 분야에 걸쳐 100개의 에너지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화넝 역시 10년 동안 1000억위안을 들여 화둥, 투하에 양대 에너지기지 등을 건설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