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71개 기업 온실가스 감축목표 9월 할당
2011-07-12 19:03
국가감축목표 국무회의 통과…세부실행안 마련
(아주경제 차현정기자)오는 2020년까지 온실가스 배출전망치의 30%를 줄여나가기 위한 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가 확정됐다.
이에 따라 오는 9월까지 포스코, 현대차 등 471개 온실가스·에너지 목표관리제 대상 업체별로 구체적인 감축목표가 할당되는 등 세부 실행방안이 마련된다.
정부는 12일 국무회의에서 2020년까지의 부문별·업종별·연도별 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안을 보고해 확정했다.
정부는 2020년 온실가스 배출전망치인 8억1300만 CO2eq(6개 온실가스를 CO2로 환산한 양)t(톤) 대비 30%인 2억4400만 CO2eqt을 감축한다는 목표를 세워놓고 있다.
산업별 감축목표는 2020년 배출전망치 대비 산업 18.2%, 전환(발전) 26.7%, 수송 34.3%, 건물 26.9%, 농림어업 5.2% 등 기존 정부안이 유지됐다.
다만 전기·전자(당초 61.7%) 및 자동차(당초 31.9%) 업종은 에너지 감축목표와 불소계 세척제 및 냉매 사용 감소에 따른 비에너지 감축목표를 분리해 표시했다.
시멘트 업종에서 온실가스 배출량을 줄일 수 있는 슬래그시멘트 사용 확대는 2012∼2013년 단기 적용이 불가능하다는 지적을 반영, 단기 감축율을 2012년 0.5%에서 0.3%로, 2013년 0.9%에서 0.5%로 조정했다.
에너지다소비업종, 중소기업 등 취약부문에 대한 보완대책도 하반기 중 마련할 계획이다.
정부는 이에 따라 471개 업체별로 연내 이행계획서를 제출받을 예정이다.
정부 관계자는 “목표관리제 대상 업체의 감축목표는 실제 배출실적과 업종별 감축률을 비교해 합리적으로 정해질 것”이라며 “기업의 혼란이 없도록 지역 순회 설명회를 개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