쉐보레 말리부, ‘오스카’로 진일보

2011-07-12 13:56
3차원 마네킹 오스카로 최적 실내공간과 승차감 도출

쉐보레 말리부 내부 공간(한국GM 제공)
(아주경제 신승영 기자) 한국지엠은 쉐보레 말리부(Chevrolet Malibu) 인테리어 개발 기술의 핵심인 ‘오스카(OSCAR)’를 12일 공개했다.

오스카는 엔지니어링과 실내 디자인을 위한 시뮬레이션용 도구로 사용된다. 약 77kg인 오스카는 18개 고정 부품으로 이뤄져 있으며, 강철·플라스틱·알루미늄 등 소재로 만들어졌다.

항공용 인체 모형 더미(dummy)에 착안된 오스카는 차량 내 최적의 공간과 안락함을 실험할 수 있는 차량용 더미로 개발됐다.

GM 차량용 더미 ‘오스카’(한국GM 제공)
오스카는 엉덩이 부분 ‘H’ 포인트를 축으로 사람의 허벅지를 비롯한 몸의 실제 중추를 모방해 만들어졌다. 이를 근간으로 엔지니어와 실내 디자이너들은 헤드룸과 최적의 등 각도를 결정한다.

이외 운전대, 페달, 리어뷰 미러, 인스트루먼트 패널 및 기타 사양들의 위치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

GM의 말리부 시트 성능 엔지니어인 다니엘 코헨(Daniel Cohen)은 “오스카는 우리의 고객을 대변한다. 마치 건축가가 건물의 토대를 잘 맞추기 위해 척도를 사용하는 것과 같이 우리는 오스카를 사용한다”며 “오스카는 우리가 말리부와 같은 신차를 디자인하고 설계하는 데 있어 견고한 기준치를 제공한다”고 밝혔다.

오스카는 올 하반기 출시 예정인 말리부에서 다양한 수치들을 엔지니어와 디자이너에게 제공했다. 말리부는 한국을 필두로 중국과 미국, 유럽을 포함한 100여개 국가에서 판매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