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정경진 기자) 민주당 이용섭 대변인은 11일 “차기 법무부장관과 검찰총장은 총선과 대선을 공정하게 관리할 중립적인 인물이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 대변인은 이날 “언론의 하마평에 오르내리는 후보들을 보면 ‘측근 인사’나 ‘그 밥에 그 나물’이라는 비난을 피하기 어려울 것 같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내년은 우리 정치사에 있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한 해”라며 “20년 만에 총선과 대선이 같은 해에 치러지게 돼 있는 만큼, 대통령의 차기 법무부장관과 검찰총장의 인선에 최우선적으로 고려돼야 할 덕목은 ‘내년 총선과 대선의 공정한 관리’”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적어도 선거관리를 책임지는 법무부장관과 검찰총장 자리만큼은 국민들의 눈에 ‘공정하다’는 평가를 받을 수 있는 중립적인 인물이 기용돼야 한다”면서 “그것이야말로 대통령이 국민의 뜻을 국정에 제대로 반영하는 일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대변인은 “임기 말까지 측근 기용을 고집하느라 민심을 그르친 개각은 반드시 부메랑이 돼 돌아왔다는 과거 정부들의 경험을 이명박 대통령이 명심해 주기 바란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