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송도 11-1 매립공사, 우선협상자 대우건설 선정

2011-07-11 11:20

(아주경제 박은영 기자)올해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이 발주하는 토목공사 중 최대규모인 송도국제도시 11공구 1단계 공유수면 매립공사 우선협상대장자로 대우건설 컨소시엄이 선정됐다.

인천경제청은 최근 조달청이 주관한 송도 11-1공구 공유수면 매립공사 가격 입찰에 대우건설이 예정가격 대비 61.96%인 2554억2000만원의 최저가격을 써내 우선협정대상자로 선정됐다고 11일 밝혔다.

2순위는 2600억5300만원을 적은 현대건설(주)이, 3순위는 2637억2500만원 써낸 (주)포스코건설 컨소시엄이 차지했다.

이번 입찰에는 19개 대형과 중견 건설사가 참여해 최저가격 투찰자부터 2단계 최저가 입찰금액 심사를 받는다.

조달청은 앞으로 물량 산출 및 입찰 금액 적정성 심사를 거쳐 최종 대상업체를 이달 말 선정할 예정이다.

그러나 업계에서는 이번 입찰에 참여한 업체들 대부분이 나머지 심사 항목에 대해 거의 동일한 조건으로 참여해 대우건설 컨소시엄 선정을 기정사실화 하고 있다.

이번 입찰의 평균 투찰률은 73.11%로 대우건설을 비롯한 현대건설, 포스코건설, 한진중공업, 현대산업개발, 대림산업, 한라건설이 예가(預價) 대비 60%대의 저가를 적어냈다.

또 삼부토건을 비롯한 한양, 금호산업, 현대엠코, 삼부토건은 예가 대비 80%대에 투찰했고 나머지는 70%대를 써냈다.

삼부토건은 예가 대비 86.01%인 3545억6011만3000원으로 가장 높은 가격을 써내 최저투찰자와 991억4011만원이나 차이를 보였다.

한편 이 공사는 최저가 입찰로 발주되는 데다 전체 공정중 준설 분야가 거의 100%에 달해 8000~1만2000 마력의 준설선을 보유한 업체들 간의 수주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업계는 전망했었다.

그러나 이번 가격 입찰에서 8000~1만2000 마력의 준설선을 보유하지 않은 대우건설 컨소시엄이 우선협상대상자로 정해지면서 이번 공사에 대한 우려 섞인 시각도 나오고 있다.

대우건설 컨소시엄은 이 부분을 해결하기 위해 준설선을 임대하는 계약을 통해 이번 입찰에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우건설 컨소시엄에는 한화건설과 지역 업체인 도원, 대양, 진양 에스제이건설 등이 참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