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마켓> 유럽증시, 그리스 채무위기 완화 기대에 상승
2011-07-05 07:09
英FTSE100지수 6000선 넘어…5월 이후 처음<br/>뉴욕증시 4일 '독립기념일' 맞아 하루 휴장
(아주경제 이지은 기자) 유럽 주요증시는 4일(현지시간) 그리스 채무위기 완화 기대감으로 상승 마감했다.
뉴욕증시는 이날 독립기념일을 맞아 휴장했다. 국채거래와 상품거래도 하루 쉬었다.
유럽 주요증시는 그리스가 디폴트(채무불이행)을 피할 것이라는 낙관적 전망에 프랑스를 제외하고 일제히 상승했다.
범유럽지수인 스톡스유럽600은 전일보다 0.23% 오른 275.54로 장을 마치면서 6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영국FTSE100지수는 27.78포인트(0.46%) 오른 6017.54로, 독일DAX30지수는 23.52포인트(0.32%) 상승한 7442.96을 기록했다. 다만 프랑스CAC40지수는 4.24포인트(0.11%) 내린 4003.11로 장을 마감했다.
영국FTSE100지수는 7일 연속 올랐고, 독일DAX30지수가 5일 연속 상승했다. 영국FTSE100지수는 제약회사 글락소스미스클라인과 담배제조업체 브리티시아메리칸토바코 상승에 힘입어 5월 이후 처음으로 6000 선을 넘었다.
앞서 유로존(유로화를 쓰는 17개국) 재무장관들이 2일 화상회의에서 그리스 1차 구제금융 5차분 중 유로존 부담금인 87억 유로(약 13조4400억원) 집행을 승인한 것이 증시에 호재로 작용했다.
국제통화기금(IMF)이 오는 8일 구제금융 5차분 중 IMF가 맡기로 한 33억 유로 집행을 승인하면 그리스는 5차분 전체 규모인 120억 유로를 지원받아 7~8월 만기가 도래하는 국채를 상환할 수 있게 된다.
이날 국제 신용평가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가 그리스 사태 해결을 위한 민간 참여 방안으로 급부상하고 있는 '프렌치플랜'도 그리스의 '선택적 디폴트'를 막을 수 없을 것이라고 경고하면서 금융주들은 제한된 상승세를 보였다.
종목별로는 런던증권거래소가 나스닥OMX그룹과의 합병을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다는 소식에 2.5% 뛰었다.
독일 전력그룹 RWE는 엔파워 부문의 매각을 고려한다는 소식에 1.33%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