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삼공사, 저소득층 아동 1200여명 건강검진 지원

2011-07-04 18:12

(아주경제 임재천 기자) 한국인삼공사는 지난 4월부터 6월말까지 의료 사각지대에 놓인 저소득층 아동 1200여명을 대상으로 건강 검진을 지원했다고 4일 밝혔다. 한국인삼공사는 저소득층 아동의 취약한 건강관리 실태에 대한 사회적 관심을 촉발하고 건강한 삶을 누릴 수 있도록 지원하는 '대국민 건강증진'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지난 3월부터 4억원의 기금을 출연해 저소득층 아동의 건강관리를 돕는 '홍이친구 사업'을 펼치고 있다.

상반기에 펼친 '홍이친구' 후원 사업은 지역아동센터와 협약을 체결, 전국 101개 지역 아동센터 소속 아동 1257명을 대상으로 건강검진을 지원했다. 검진결과 대상 아동 1257명 중 804명(64%)에게서 충치·아동 비만·시력 이상 등의 질환이 발견됐다. 이 중 414명(33%)은 충치, 199명(16%)은 아동 비만으로 나타났다.

또 재검사와 지속적인 관리가 필요한 신장·간장 질환·당뇨·B형 간염도 80명에게 발견돼 저소득층 아동의 건강 관리가 매우 취약해 지원이 절실한 것으로 드러났다. 인삼공사는 이들의 재검진과 치료지원을 적극 돕기로 했으며 저시력 아동 93명에게는 안경도 지원할 예정이다.

홍이친구는 건강검진 지원을 비롯해 전국 101개 지역 아동센터에 기초 의약품 키트 제공, 식습관·치아관리 교육, 건강캠프 등 단계적으로 저소득층 아동이 건강을 지킬 수 있도록 하는 아동건강 관리 프로그램이다.

최삼규 인삼공사 지속경영실장은 "홍이친구를 통해 미래의 꿈나무인 아동들이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연말까지 2천여명의 아동에게 추가로 건강검진 혜택이 돌아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