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관 공동투자 '기술개발 협력펀드' 1000억원 조성

2011-06-26 11:56

(아주경제 김면수 기자) 세계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유기발광다이오드(AMOLED)분야의 중소기업 경쟁력을 한층 강화하기 위해 민·관이 손을 맞잡았다.

대중소기업협력재단은 지난 24일 중소기업청 및 삼성모바일디스플레이와 공동으로 1000억원 규모의 ‘민․관 공동투자 협력펀드 협약식’을 맺고,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강소 중소기업 육성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고 밝혔다.

26일 재단에 따르면 이번 협력펀드는 중소기업의 기술개발 투자촉진과 부품·소재· 장비의 국산화를 통한 기술자립 및 경쟁력 강화를 위해 마련된 것으로, 중기청과 삼성모바일디스플레이가 각각 500억원 규모로 참여했다.

또 협약을 통해 조성된 자금은 삼성모바일디스플레이가 직접 개발하기 어려운 기술을 중소기업이 개발할 때 사용하는 한편 개발에 성공한 제품은 조성에 참여한 대기업이 구매할 수 있도록 했다.

정영태 대‧중소기업협력재단 사무총장은 “이번 펀드 조성은 삼성모바일디스플레이가 상생협력의 선두에 나선 모범사례”라고 말했다.

조수인 삼성모바일디스플레이 사장은 “협력펀드 조성 및 운영을 통해 세계 최강 AMOLED 에코시스템 구축과 글로벌 경쟁 우위를 갖춘 중소기업을 발굴 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김동선 중기청 청장은 “동반성장 측면에서 대·중소기업간 공동 기술개발을 통한 실질적 협력 강화가 중요하다”며 “민관 공동투자 기술개발 협력펀드는 가장 좋은 동반성장 사례”라고 밝혔다.

충남 아산 탕정사업장에서 개최된 이날 행사에는 김동선 중소기업청장, 조수인 삼성모바일디스플레이 사장, 정영태 대․중소기업협력재단 사무총장을 비롯하여 디스플레이산업 협력사 24개사가 참석했다.

한편 삼성모바일디스플레이는 지난 2009년 출범 직후부터 크레파스와 Co-Up Fair 프로그램, 동반성장데이 등 상생협력 프로그램을 통해 협력사의 기술개발을 적극 지원해 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