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화하는 LG전자 '스마트폰 명가’ 재건
2011-06-23 18:04
LG전자는 지난 1분기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에서 410만대를 판매, 시장점유율 4.0%를 기록하며 사상 첫 톱 6에 오르면 스마트폰 시장에 안착했다.
글로벌 스마트폰 출하량의 경우 09년 90만대, 10년 610만대에 그쳤지만 올해 1분기에만 410만대를 공급하며 전년 동기 대비 성장률이 1071%에 달하는 기염을 토했다.
특히 210만대를 공급한 북미시장에서는 모토로라를 제치고 점유율 8.8%로 북미 스마트폰 톱 5를 기록하는 등 LG 스마트폰의 성장세를 견인했다.
LG전자는 여세를 몰아 본격적인 프리미엄 스마트폰 모델을 확대, 국내외 시장 공략을 더욱 강화한다.
특히 하반기 첫 전략 제품인 ‘옵티머스 3D’를 유럽을 시작으로 글로벌 시장에 본격 출시하고 4세대(4G) 이동통신 기술인 롱텀에볼루션(LTE) 스마트폰 등을 주요 시장에 출시할 예정이다.
앞서 ‘옵티머스 2X’를 내세워 세계 최초로 듀얼코어 스마트폰 시장을 개척한 데 이어 메모리와 채널까지 듀얼로 구현하고 3D 기능까지 지원하는 차세대 듀얼코어 스마트폰으로 글로벌 스마트폰 기술 경쟁의 주도권을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옵티머스 3D는 3D로 촬영, 재생, 공유 등이 모두 가능하고 듀얼코어 프로세서 기반으로, 메모리(기억장치), 채널(프로그램 수행장치)도 2개로 확장 및 최적화 했다.
듀얼코어 - 듀얼채널 - 듀얼메모리의 완벽 트라이 듀얼모드를 지원해 기술경쟁을 주도할 계획이다.
◆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 점령한다
LG전자는 하반기 유럽과 일본에 전략 스마트폰을 출시하며 세계 스마트폰 시장 공략을 강화한다.
유럽에는 ‘옵티머스 3D’, 일본에는 ‘옵티머스 블랙’의 일본향 모델인 ‘옵티머스 브라이트’를 앞세워 스마트폰 판매량을 늘린다는 계획이다.
옵티머스 3D는 지난 16일 스페인에서 출시 행사를 연 데 이어 세계 60여개국으로 확대 출시할 계획이다.
LG전자는 올해 일본시장 휴대폰 판매 목표를 200만대로 정했다.
국내 업체로는 처음으로 일본 시장점유율 5% 달성에도 도전한다.
LG전자는 이를 위해 △일본 최대 통신사업자 도코모와 협력강화 △스마트폰, LTE 등 제품 경쟁력 확보 △마케팅 역량 강화 등의 일본 시장전략을 수립했다.
LG전자는 우선 도코모와 협력강화를 위해 이번달 전략 스마트폰 ‘옵티머스 브라이트’를 출시한데 이어 USB형 LTE 데이터 카드와 와이파이 라우터 등도 공급할 계획이다.
◆ 국내외 마케팅 강화
LG전자는 마케팅 역량 강화를 위해 스타들을 적극 활용한다는 복안이다.
LG전자는 배우 김사랑, 유아인을 비롯해 인기 아이돌 그룹 빅뱅을 내세운 캠페인과 체험 행사 등 다양한 마케팅을 전개하고 있다.
최근 화제가 되고 있는 인기 개그맨 유세윤, 장동민, 유상무의 옵티머스 블랙을 활용한 인기 광고 패러디 동영상, MBC 드라마 ‘내마음이 들리니’와 ‘최고의 사랑’ 등을 통한 간접광고도 제품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있다.
일본의 경우 한류 아이돌 그룹과 연계한 공격적인 마케팅을 통해 일본 고객들에게 글로벌 트렌드 리더로서의 인식을 제고하고 선택의 폭을 넓힌다는 계획이다.
◆콘텐츠·서비스 강화
LG전자는 최근 인기 모바일 게임 ‘앵그리 버드’ 개발업체인 ‘로비오 모바일(Rovio Mobile)’, 3D 애니메이션 제작사 ‘폭스 디지털 엔터테인먼트(Fox Digital Entertainment)’와 전략적 제휴를 맺었다.
이를 통해 ‘앵그리 버드 리오’ 게임 콘텐츠를 LG스마트폰에 최초로 사전 탑재하고 다양한 공동 마케팅을 진행키로 했다.
국내의 경우 안드로이드 마켓 또는 통신사 앱스토어를 통해 ‘LG월드’에 접속하면 앵그리 버드 리오 게임 앱은 물론, 관련 이미지를 활용한 다양한 콘텐츠를 제공할 예정이다.
또한 옵티머스 빅과 블랙에 ‘리모트콜(Remote Call)’ 앱을 최초로 탑재해 원격제어로 스마트폰을 진단한다.
고객이 상담실로 서비스를 신청하면 고객의 동의하에 전문 서비스상담원이 3G 또는 무선랜(Wi-Fi)을 이용, 고객의 스마트폰에 원격으로 진단 및 상담을 진행한다.
단 개인정보 보호를 위해 고객의 동의 없이 메일, 메시지, 캘린더, 갤러리 등의 개인데이터 접근은 불가능하다.
소프트웨어·운영체계 업그레이드도 PC 연결할 필요 없이 무선으로 자동 업데이트 해주는 ‘FOTA(Firmware Over The Air)’솔루션도 적용한다.
해당 모델 사용고객들은 고객센터를 직접 방문하거나 번거롭게 직접 업그레이드하지 않아도 펌웨어 업데이트, 운영체제 업그레이드를 받을 수 있어 최적의 휴대폰 환경을 유지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