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망 中企 알리고 취업률 높이고
2011-06-22 18:12
전북대 '기업의 이해' 과목 개설‥도내 10대 전략산업 관계자 초빙
(아주경제 강정숙 기자) 전북대학교가 주요 대학에 청년 취업 활성화를 위한 ‘기업의 이해’와 관련한 과목을 정식 개설한다.
22일 전북대에 따르면 2학기부터 신설되는 ‘기업의 이해’는 기업 관계자들이 강사로 나서 기업 CEO의 성공스토리와 창업성공 사례들을 강의, 전라북도와 전북대가 연계해 개설된 것이다.
전북대는 학생들에게 기업에 대한 이해를 시켜 대학생들의 비전과 도전정신을 함양할 계기를 부여한다는 방침이다.
이귀재 전북대 종합인력개발원 원장은 “2학기 동안 15주 과정으로 진행이 되며 도내 10대클러스터 기업체 대표 10분 및 중소기업 관련 전문강사를 초청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 원장은 특히 “강사를 하게될 분이 조기 퇴근해서 강의를 할 수 있는 서울 소재대학과는 달리 지방이다 보니 전라북도 소재의 현대자동차나 KCC 등이 우선 대상이 됐다”고 말했다.
전북대 측은 강사로 초청하게 될 기업으로 전라북도 10대 전략산업인 탄소소재, 농기계, 조선해양, 태양광, 풍력, RFT, 인쇄전자, LED, 식품, 자동차 분야로 정했다고 전했다.
학생들의 취업지원이 주 업무인 이 원장은 ‘기업의 이해’과목 신설에 대해 학생들의 마인드를 바꾸기 위함이라고 토로했다.
그는 “전북대 학생들을 상대로 신입생때 설문조사 한 결과 설문에 응한 학생의 60% 가 장래희망을 공무원으로 들어 놀랐다”며 “나머지 40%의 학생들을 대상으로 취업 알선 프로그램을 만드는 것보다 취업난에 의해 지친 학생들의 마인드 변화 유도가 시급하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전북대 측은 이 과목 개설로 전라북도 전력산업과 유망 중소기업에 대한 인식개선을 통한 인력유입을 촉진시킬 것으로 전망했다.
취업전 대학생들에게 기업과 비전, 그리고 사업에 대한 이해를 돕는 ‘기업의 이해’ 과목은 전체 200명의 학생들이 수강하게 되며 교과목 선택영역 중 취업영역으로 선택과목이다.
이 원장은 “과목 신설전에 총학생회를 비롯한 학생들과 충분한 대화를 통해 과목을 신설하게 됐다”며 학생들의 호응이 높을 것으로 기대했다.
전북대 관계자는 “이번 ‘중소기업의 이해’ 강좌를 통해 재학생들에게 중소기업에 대한 인식개선 뿐만 아니라 도 전략 산업체와의 현장학습 연계를 통한 연수 및 취업으로까지의 발전을 도모하고 있다”며 “우수 중소기업으로의 취업을 긍정적으로 바라보지만 막상 기업에 대한 정보 및 안내가 부족하던 학생들에게 이번 교과목 개설은 좁아지는 취업 시장에서 우수 중소기업으로 다가가는 하나의 돌파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일반대학을 진학한 학생의 경우 상대적으로 산학연계에 있어 취학하다는 점을 인지, 전북대를 비롯 원광대, 군산대, 우석대, 호원대 등 5개 대학이 오는 새학기부터 신설, 1000명의 학생이 수강하도록 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