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현철 기자) 생산현장 일괄복귀를 주장하며 공장 정문 앞에서 농성을 벌이던 유성기업 아산공장 노조원들과 선별복귀를 고수하면서 정문을 막고 있는 사측이 22일 충돌해 노조원 18명과 사측이 고용한 용역직원 6명 등 24명이 다쳐 인근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다.
　
경찰과 유성기업 노사에 따르면 이날 충돌은 오전 7시께 충남 아산시 둔포면 유성기업 정문에서 사측이 고용한 용역직원들이 노조원들의 공장진입을 저지하기 위해 정문에 놓여 있던 컨테이너박스를 치우는 과정에서 노조원들과 충돌하면서 발생했다.
　
　사측은 “이날 생산된 제품의 외부 반출을 위해 정문에 있던 컨테이너박스를 치우는 과정에서 노조원들이 달려들어 발생했다”고 주장했다.
　
　노조측은 “사측이 고용한 용역직원들이 정문 앞에 앉아 있던 조합원들에게 다짜고짜 폭력을 행사했다”며 “당시 대부분의 조합원들은 정문에서 수십m 떨어진 장소에서 아침식사 중이었다”고 반박했다.
　
　이에 앞서 양측은 지난 15일에도 충돌하면서 용역직원 2명과 노조원 1명이 다쳐 인근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다.
　
　사측의 직장폐쇄 조치에 맞서 농성을 벌이고 있는 노조원들과 이들의 공장진입을 막고 있는 용역업체 직원들은 유성기업 아산공장 정문 앞에서 지난달 28일 이후 대치를 이어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