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제일제당, 중국 심양 그린바이오공장 건설
2011-06-19 11:19
(아주경제 임재천 기자) CJ제일제당은 중국에 총 4억달러를 투자, 사료용 아미노산 라이신과 쓰레오닌, 식품 조미소재 핵산을 생산하는 그린바이오공장을 건설한다.
CJ제일제당은 지난 18일 중국 심양에서 CJ제일제당 김철하 대표이사와 중국 요녕성 부성장이 참석한 가운데 사료용 아미노산 및 핵산공장(심양공장) 기공식을 가졌다고 19일 밝혔다.
심양공장은 연간 라이신 10만톤·쓰레오닌 5만톤·핵산 3천톤의 생산능력을 갖출 계획이고, 2012년 상반기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로 인해 중국에서의 라이신과 쓰레오닌, 핵산의 Capa(최대 생산능력)은 각각 20만톤, 5만톤, 1만3천톤으로 늘어나게 된다.
이번 심양공장을 통해 CJ제일제당은 일본의 아지노모도와 중국의 GBT와의 치열한 경쟁이 벌어지고 있는 라이신 시장에서 세계시장 점유율 25%를 차지하며 1위로 올라설 것으로 기대된다.
CJ제일제당 김철하 대표이사는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라이신에 투자를 확대하여 2013년까지는 총 57만톤 생산능력 확보와 함께 세계시장 점유율 27%를 달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라이신 시장은 1~2%의 미미한 차이지만 GBT가 1위를 차지하고 그 뒤를 이어 아지노모도, CJ제일제당 순으로 시장을 점유하며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다.
핵산도 심양공장이 완공되는 2012년 글로벌 그린바이오시장에서 확고한 Global No.1 지위를 확보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전세계 핵산 수요의 50%를 차지하고 있는 중국 시장을 겨냥, 중국 식품산업의 급성장에 따라 지속 증가하는 핵산 수요를 충족할 것으로 예상된다.
CJ제일제당은 심양공장 외 기존 인도네시아 좀방공장에서도 핵산을 증산, 2013년까지 총 2만3800톤 핵산을 생산하며 시장점유율 42%를 차지하며 경쟁사인 일본 아지노모도와의 격차를 10%P 벌려 더 이상의 추격을 허용치 않겠다는 방침이다.
심양공장은 CJ제일제당이 강점을 갖고 있는 친환경공법을 도입하고, 기존 인도네시아와 중국 공장의 인프라를 최대한 활용하여 세계 최저의 제조원가와 최고의 원가경쟁력을 갖출 것으로 기대된다. 이러한 원가경쟁력을 바탕으로 세계에서 가장 빠른 성장률을 보이고 있는 중국 시장에서 시장점유율을 공격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CJ제일제당 김철하 대표이사는 "향후 CJ제일제당은 글로벌 그린바이오 사업 투자전략을 순차적이 아닌 동시다발적으로 진행하며 기존 진출지역 강화는 물론 신규 진출 지역에 대한 투자를 공격적으로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