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아카데이 최대80명 선발 뒤 40명 탈락 ‘입법’
2011-06-11 10:06
(아주경제 송정훈 기자) 외무고시를 대체하는 외교관 선발시험과 예비 외교관을 양성하는 국립외교원(외교 아카데미) 설립을 주된 골자로 하는 외무공무원법 개정안이 이달 안에 입법화될 것으로 보인다. 정부가 오는 13일 국회 외교통상통일위원회 법안심사소위에 개정안을 제출할 계획인 것으로 11일 확인됐다.
개정안에 따르면 국립외교원은 현재 40명 선인 외교관 채용인원의 150~200%인 60~80명을 선발해 1년간 교육한 뒤 이 중 20~40명을 탈락시켜 외교관을 최종 선발할 방침이다.
정부는 또 2012년 하반기에 국립외교원을 개설하고 2013년 첫 신입생을 받아 2014년부터 외교관을 배출할 계획이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국립외교원 설립과 교육과정·시험제도 등을 완비할 시간이 촉박하다는 이유로 국립외교원의 첫 입학생을 받는 시점이 1년가량 늦춰질 수 있다는 관측도 제기된다.
정부와 국회는 국립외교원 입학자들에 대한 석사 학위 부여와 국립외교원 교원 지위 등에 대한 견해차를 조율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