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세청, 한국야쿠르트 '특별세무조사'…유업계 '초긴장'

2011-06-10 17:11

(아주경제 김면수 기자) 국세청이 국내 대형 유업계인 한국야쿠르트에 대해 강도 높은 세무조사를 벌이고 있는 것으로 10일 확인됐다.

국세청은 최근 특별세무조사 전담 부서인 서울국세청 조사4국 요원들을 투입해 한국야쿠르트를 대상으로 ‘고강도’ 세무조사를 진행, 지난 달 초 종료했다.

한국야쿠르트에 대한 이번 심층(특별)세무조사는 공정거래위원회의 조사에 이은 연장선상으로, 국세청이 이 업체에 대한 고강도 조사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실제로 한국야쿠르트는 지난해 말 우유 및 발효유 가격인상 담합과 관련해 공정위로부터 39억5000만원에 달하는 과징금을 부과받은 바 있다.

한국야쿠르트 관계자는 “서울청 조사4국이 나와 세무조사를 실시한 것은 맞다. 하지만 이미 한 달전에 모든 조사는 마무리된 상태”라며 확대해석을 경계했다.

업계 관계자는 “작년말 공정위로부터 과징금을 부과받은 업체들이 잇따라 국세청 세무조사를 수검받은 상황을 감안할 때 이번 조사가 업계 전반으로 확대될 가능성도 크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