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위 FPS '서든어택' 7월부터 넥슨서 서비스
2011-06-07 13:44
(아주경제 윤태구 기자) 서비스 연장 계약을 둘러싸고 CJ E&M과 게임하이의 갈등을 야기했던 1인칭슈팅(FPS) 게임 ‘서든어택’이 결국 넥슨에서 서비스된다.
게임하이는 자사가 개발한 서든어택 서비스 준비를 위해 모회사인 넥슨과 본격적인 협의에 돌입했다고 7일 밝혔다.
이에 따라 서든어택은 CJ E&M과의 퍼블리싱 계약이 종료되는 7월 11일부터 넥슨포털에서 서비스 될 예정이다.
김정준 게임하이 대표는 “7월 11일부터 새로운 퍼블리셔인 넥슨과 함께 수준 높고 안정적인 서비스를 선보이겠다”며 “넥슨의 강력한 해외서비스 네트워크와 경험을 바탕으로 서든어택을 세계적인 FPS게임으로 키우고, 한-중-일 네트워크를 통한 국가 간 리그도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이어 “새로운 콘텐츠 업데이트, e스포츠 활성화, 사용자에게 직접적인 혜택이 주어지는 이벤트 등 서든어택의 명성에 걸맞은 수준 높은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게임하이와 CJ는 오는 7월 계약 종료를 앞두고 그동안 재계약 협상을 진행해 왔지만 합의점에 도달하지 못했다.
CJ E&M과 게임하이의 ‘서든어택’ 재계약 협상이 결렬되면서 사용자 데이터베이스(DB) 이전 문제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데이터베이스에는 게임 서비스를 위해 필수적인 회원의 등급이나 아이템 등에 관한 기록이 포함돼 있다.
넥슨이 CJ의 데이터베이스를 확보하지 못한다면 사용자들은 처음부터 게임을 다시 시작해야 하는 만큼 이용자 감소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게임하이는 “‘서든어택’의 이용자들이 자신의 캐릭터 정보를 퍼블리셔의 변경과 무관하게 이용할 수 있어야 하며 CJ가 협조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게임하이는 만일 CJ E&M이 협조하지 않을 경우를 대비해 현재 ‘서든어택’을 즐기고 있는 이용자들이 자신들의 캐릭터 정보를 보존할 수 있는 방법을 설명하는 별도의 안내페이지(www.gamehi.co.kr)를 개설했다.
CJ E&M 측은 “넷마블의 서든어택 서비스가 종료된다면 사용자들의 게임 정보는 개인정보 보호를 위한 관련 규정에 따라 사용자들에게 제공할 것”이라며 “자세한 정보 제공 방법은 추후 공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