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의 질수 중국 판매6위 ‘껑충’

2011-06-05 11:19
일본차 실적 부진…9년만에 월간 최대실적

(아주경제 김형욱 기자) 기아차가 지난 5월 중국 진출 9년만에 월간 최대실적을 달성했다.

이달 초 발표된 기아차 중국 합작법인 동펑위에다기아 5월 판매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9% 늘어난 3만1160대로 집계됐다. 브랜드별 순위로는 전체 6위로 판매량과 순위 모두 지난 2002년 중국 진출 이후 역대 최대치다.

기아차의 지난해 중국 판매량은 33만3000여 대로 13위였다. 그러나 올들어 2윌 9위, 3월 13위, 4월 10위 등 10위권을 넘나들다 지난달 6위로 ‘점프’ 했다.

최근 기아차의 중국 내 성장세는 스포티지R, 포르테, K5 등 신차의 인기 덕분이다. 여기에 동일본 지진 여파로 수급에 차질을 빚은 일본 경쟁사(혼다, 마쓰다, 닛산 등)의 부진도 한 몫 했다.

올 초 상하이모터쇼에서 세계 최초 공개된 소형차 K2(프라이드 후속)가 지난달 24일 생산을 시작한 만큼 이달부터 월간 판매량이 4만대 이상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이럴 경우 올해 판매목표(43만대, 10위권 진입) 달성도 무난하다.

한편 중국 승용차 시장 전체 판매량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년대비 0.25% 감소한 155만2000대를 판매한 4월에 이어 5월에도 1.3% 감소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