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별곡' 작가 김신, 담도암 투병 중 별세

2011-06-02 21:51
'대학별곡' 작가 김신, 담도암 투병 중 별세

(아주경제 김재범 기자) 소설 '대학별곡'의 작가 김신(본명 김필신)씨가 2일 낮 12시 20분께 담도암으로 별세했다. 향년 60세.

 

1951년 충남 홍성 태생인 김씨는 용산고와 동국대 인도철학과 졸업 뒤 1983년 '소설문학' 장편 공모 당선으로 등단했다.

 

1980년대 학번들이 대학생활에서 겪은 고뇌와 방황을 그린 데뷔작 '대학별곡'이 베스트셀러에 오르며 주목받았고, 후속 격인 '쫄병시대'(1988)는 군대를 배경으로 병사들의 애환을 실감 나게 그려 인기를 끌었다.

 

이밖에 장편 '여름빛 파인더 혹은 플라스크를 통하여'(1985), '비행접시'(1991), '처음 쓴 느낌표'(1992), '이 여자를 보라'(1994), '추장'(1997), '미스 쭉빵'(2002) 등과 소설집 '여기 떠돌이별에서'(1990)가 있다.

 

유족으로는 부인 이막달(60) 씨와 아들 태훈(26) 씨가 있다. 빈소는 수원 가톨릭대 성빈센트병원 장례식장이며, 발인은 4일 오전 7시다. ☎031-249-846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