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 "헤지펀드 전문인력 규제 완화할 것"
2011-05-31 16:25
(아주경제 문진영 기자) 31일 권대영 금융위원회 자산운용과장은 여의도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국내헤지펀드 인력 양성 기관이 없는 상태에서 5명의 전문인력을 갖추는 것은 어렵다는 업계 의견에 따라 숫자를 줄이는 방안을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권 과장은 ”인력 양성과 관련해서는 금융투자협회에 상당한 롤이 있다고 생각한다“며 ”공인대체투자분석가(CAIA:Chartered Alternative Investments Analyst) 자격증을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금투협을 통한 인력 양성 프로그램으로 헤지펀드 운용 자격을 획득하는 방안 등이 활발히 마련돼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재간접헤지펀드(FoHF)규제 강화 계획도 밝혔다.
권 과장은 ”헤지펀드와 재간접펀드 규제를 동시에 가져갈 것“이라며 ”재간접헤지펀드 최소가입금액은 1억~2억원으로, 펀드 편입 개수는 10개 내외로 강화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라고 말했다.
현재 해외 헤지펀드에 투자하는 국내 재간접펀드 대부분이 1~2개 헤지펀드만을 편입하고 있어 재간접헤지펀드 투자 위험성이 우려된다는 것이다.헤지펀드개인 최소가입금액 범위가 최소 5억~10억원인 것을 고려하면 형평성 차원에서도 재간접헤지펀드 규제 강화가 불가피하다는 설명이다.
권 과장은 ”자기자본·운용자산 요건 등 헤지펀드 운용 인가에 대한 업계 의견을 최대한 반영할 것“이라며 ”6월 중순에는헤지펀드 운용 인가 등 최종 확정된 방안을 발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