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올해 GDP 전망 1.3%로 하향
2011-05-30 18:48
(아주경제 이가영 기자) 영국 경제가 올해 당초 예상 보다 낮은 1.3% 성장에 그칠 것으로 전망됐다.
영국 상공회의소는 30일 보고서를 통해 인플레이션이 상승하고 있고 가계 소득이 줄어들면서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이 올해 1.3%, 2012년 2.2%에 이를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이는 예산책임청이 최근 올해 GDP 증가율을 2%에서 1.7%로 햐향 조정한 것 보다 더 낮은 것이다.
영국의 GDP는 금융위기 이후 계속 추락하다가 2009년 4분기 처음으로 0.4% 플러스 성장으로 돌아선 뒤 지난해 1분기 0.3%, 2분기 1.1%, 3분기 0.7%로 회복세를 보였으나 4분기 마이너스 0.5%로 떨어졌다.
그나마 올 1분기 0.5% 성장해 침체에서 벗어나고 있다는 조심스런 관측을 낳고 있다.
영국의 경기 회복이 더딘 것은 정부가 재정 적자를 줄이기 위해 강도높은 긴축 재정을 펴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영국중앙은행은 인플레이션 상승에도 불구하고 경기 회복을 위해 기준금리를 0.5%로 낮게 유지하고 있다.
그러나 상공회의소는 실업자는 현재 265만명에서 내년 중반까지 260만명 수준으로 소폭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