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증권 中CICC와 공동사업 모색

2011-05-30 15:47



(베이징=아주경제 김용훈 기자) 우리투자증권이 중화권 영업강화를 위해 중국국제금융공사(CICC)와 공동 사업 모색에 나선다.

우리투자증권은 30일 중국 베이징에서 황성호 사장(사진)이 자리한 가운데 CICC와 이런 내용을 담은 협약을 맺었다.

CICC는 1995년 중국건설은행(CCB)·미국 모간스탠리 간 합자로 세운 첫 외국계 투자은행(IB)이다.

중국 증시에서 페트로차이나와 공상은행, 건설은행 같은 대형 상장사 기업공개(IPO)를 주관한 바 있다.

주윈라이 CICC 대표는 주롱지 전 총리 아들이다. 정치적으로 상당한 영향력을 가진 인물로 평가되고 있다.

우리투자증권 관계자는 "이번 협약은 일반적인 양해각서(MOU)와 달리 사업별 공조 내역이나 구체적인 업무 추진 방안, 프로세스를 중심으로 체결됐다"고 말했다.

이를 통해 우리투자증권은 중국시장에서 IB 사업 기회를 늘릴 계획이다.

중국에 진출한 한국 기업을 대상으로 위안화(RMB) 채권 공동 마케팅에도 나선다. 기업공개(IPO)에 나선 기업이나 이를 준비하는 기업에 대한 펀드 관련 사업 또한 마찬가지다.

기동환 우리투자증권 상무는 "CICC와 협력을 통해 중국시장에서 실질적인 성과를 창출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