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73억짜리 도자기 어떻게 생겼나

2011-05-30 15:42
中 명대, 선덕칭화병 373억원에 낙찰



(아주경제 홍해연 기자) 지난 29일 중국 장쑤(江蘇)성 우시(無錫)의 한 경매에서 명때의 도자기인‘밍쉔더칭화하이수이바이룽원밴핑(明宣德靑花海水白龍紋扁甁)’이 2.24억 위안(373억원)에 팔렸다고 베이징의 징화스바오(京華時報)가 30일 보도했다.

선더칭화하이수이바이룽원밴핑 도자기는 최초 호가 8000만 위안에 경매를 시작해 몇 십차례 호가를 경신한 끝에 최종 373억원에 낙찰됐다. 이 자기는 명다라 쉔더 시기의 저명한 항해가인 정화(鄭和)가 서양에서 가져온 ‘수니버칭(蘇泥勃靑)’을 재료로 만든 것으로 색갈이 사파이어 처럼 영롱해 소장 애호가들로부터 찬탄을 자아내고 있다.

이번에 경매한 이 칭화병은 칭화를 장식으로 병과 목에 각각 풀 초와 연꽃무늬를 수놓았고 중간 부분에는 칭화로 그린 바이룽(白龍 흰용)무늬로 한마리의 용맹한 용이 망망 대해를 유람하는 듯한 느낌을 들게한다.

도자기 표면에는 흰 용이 고개를 돌린 날렵한 형상의 에스라인, 수염과 머리카락이 바람에 날리고 사지를 활짝 펴는 모습 등이 그야말로 생동감있게 표현돼 있다.

현재 베이징고궁박물관이 이와 비슷한 칭화병을 소장하고 있는 것외에 이같은 계열의 도자기는 매우 드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