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오픈- ‘43연승’ 조코비치 8강 안착
2011-05-30 08:08
‘패배를 모르는 남자’ 노박 조코비치(2위·세르비아)가 프랑스오픈 테니스대회(총상금 1천752만유로)에서 남자단식 8강에 올랐다.
조코비치는 29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의 스타드 롤랑가로에서 열린 대회 8일째 남자단식 16강전에서 리샤르 가스케(16위·프랑스)를 3-0(6-4 6-4 6-2)으로 가볍게 따돌렸다.
2011시즌 개막 이후 41연승을 올리고, 지난 시즌부터는 43연승 행진을 이어간 조코비치는 파비오 포그니니(49위·이탈리아)와 8강 진출을 다툰다.
조코비치는 남자프로테니스 사상 한 시즌에서 최다 연승 기록인 1984년 존 매켄로의 42연승 기록까지 1승 차로 바짝 다가섰다.
조코비치는 “내 생애 최고의 순간을 지내고 있다”며 “연승이 어디까지 가는지 지켜봐 달라”고 말했다.
‘테니스 황제’ 로저 페더러(3위·스위스)는 앞선 경기에서 스타니슬라스 바빙카(14위·스위스)를 역시 3-0(6-3 6-2 7-5)으로 제압하고 그랜드슬램 28개 대회 연속으로 8강 진출 기록을 세웠다.
이 부문의 종전 최고 기록은 지미 코너스(미국)가 1973년부터 1983년 사이에 세웠던 27회다.
조코비치와 페더러는 4강에서 맞붙을 가능성이 있다.
여자단식에서는 지난해 우승자 프란체스카 스키아보네(5위·이탈리아)가 옐레나 얀코비치(10위·세르비아)를 2-1(6-3 2-6 6-4)로 물리치고 8강에 올랐다.
2009년 챔피언 스베틀라나 쿠즈네초바(14위·러시아)도 다니엘라 한투코바(29위·슬로바키아)를 2-1(6<6>-7 6-3 6-2)로 꺾고 8강에 합류했다.
스키아보네는 아나스타샤 파블류첸코바(15위·러시아), 쿠즈네초바는 마리온 바톨리(11위·프랑스)와 8강에서 맞붙는다.
/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