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미얀마,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로 격상
2011-05-28 10:37
(아주경제 박성대 기자) 국제사회가 지난 3월 출범한 미얀마 민간정부를 사실상의 군사정부로 보고 거리를 두는 가운데 중국과 미얀마가 양국 관계를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로 격상시켰다.
28일 중국 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후진타오 중국 국가주석과 중국을 국빈 방문 중인 테인 세인 미얀마 대통령은 27일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정상회담을 하고 이 같은 방안에 합의했다.
후 주석은 이번 회담에서 양국이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를 맺고 각 영역의 교류와 협조 강화를 제안했고 테인 세인 대통령은 이를 받아들인 것이다.
현 미얀마 정부는 지난해 11월 20년 만에 치러진 미얀마 총선에서 민주화 운동 지도자인 아웅산 수치 여사가 이끄는 민주주의민족동맹(NLD)이 불공정한 선거법을 비판하며 총선에 불참한 가운데 출범됐다.
하지만 테인 세인 대통령 등 새 정부 주요 인사들은 대부분 군부 출신이다.
한편 그동안 중국은 미얀마 군사정권이 유지되는 동안에도 국제사회의 눈총에도 불구하고 미얀마를 지지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