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강산업, 하반기 고로 마진 상승 기대 '비중확대' <교보증권>

2011-05-27 09:03

(아주경제 김용훈 기자) 교보증권은 27일 철강산업에 대해 하반기 고로 마진 상승이 기대된다며 비중확대 의견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최선호주로는 현대제철과 POSCO, 현대하이스코와 동국제강를 제시했다.

엄진석 교보증권 연구원은 “단기 글로벌 가격하락 등 시황부진이 이어지고 있으나 하반기 중국 생산 규제, 국내 및 중국 경기 상승 전환 예상 등에 따라 고로 마진 상승이 기대된다”며 “글로벌 시황부진이 오히려 마진확대로 나타나고 있는 재압연업체가 단기적으로 좋으나 하반기 고로 마진 상승을 염두에 두고 고로업체를 모아갈 시점으로 판단된다”고 전했다.

엄진석 연구원은 “2011년 들어 철강업종 지수는 0.4% 상승해 코스피 대비 1.6%포인트 하회했고, 최근 1개월 간 9.1% 하락해 시장대비 3.9%포인트 초과 하락했다”며 “최고가 원료가 도입되고 있는 2분기에 글로벌 철강가격 상승폭이 기대보다 크지 않아 수출 마진 감소 및 내수 할인 등에 대한 우려가 커졌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엄 연구원은 “최근 동북아 철강재 수급 완화 이유는 가격 상승 기대로 철강업체들의 생산량 확대, 중국 7월 수출 세제 개편 및 6월 전력 규제 조치에 따라 조기 생산 극대화, 중국 긴축 강도 강화에 따른 유통재고 매물화, 일본 지진 이후 단기 부정적인 영향으로 나타난 데 기인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하반기 이런 수급 완화 요인들이 감소되면서 동북아 철강재 수급은 타이트해 질 전망”이라며 “수급 개선이 철강재 가격 상승으로 이어져 고로 마진 상승을 이끌 것으로 예상된다”며 “중국 생산 감소 등에 따른 원료 가격 안정도 마진 상승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덧붙였다.